‘미르의 전설’ 신화 재현 위해 '온힘'
퍼블리싱 작품들 대거 선보여…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이미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에서 두각을 보여 왔던 업체다. 특히 과거 ‘미르의전설’ 시리즈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라테일’이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해외 시장 성과가 돋보였다.

여기에 이 회사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확산성:밀리언아서’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또 이에 힘입어 ‘밀리언아서’는 대만에 이어 중국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이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지스타에서 그동안 퍼블리싱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여기에 자회사 플레이파이게임즈가 개발한 미드코어 장르 신작 ‘헬로드’를 중점적으로 내세운다.

특히 이번 공개되는 신작은 미드코어 장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그동안 노하우를 집약시켜 완성도 높게 구현된 만큼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성과까지 기대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폴링폴링’을 비롯해 ‘미니기어즈’ ‘스카이콩콩’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저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특히 전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SNG 및 타이쿤류는 물론 여성 유저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작품까지 폭넓게 공개된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전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스포츠나 코어한 장르까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수의 퍼블리싱은 물론 해외 시장 서비스 경험이 축적된 만큼 이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 연매출 500억원대 달해
과거 이 회사는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해왔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미르의전설’ 시리즈와 ‘라테일’ 등 작품이 여러 국가에서 크게 성공한 결과 연매출 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경험을 축적시켜왔다. 여기에 ‘라테일’ 경우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재계약이 이뤄지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또 북미를 시작으로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은 물론 유럽까지 서비스를 확장시키며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에 일조했다.

‘라테일’은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운 온라인 MMORPG로 캐주얼한 구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간편한 조작과 방식으로 전투가 구현됐지만 방대한 콘텐츠가 제공돼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와 관련해 액토즈 측은 “캐주얼 요소는 만국공통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각 지역 문화를 고려한 로컬라이징이 제공되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밀리언아서’ 돌풍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샨다와 스퀘어에닉스가 협력해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며 모바일게임 사업 전개는 더욱 가속화됐다.

또 이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TCG ‘확산성:밀리언아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됐다. 특히 ‘밀리언아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카드 배틀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작품으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올해초 대만, 마카오, 홍콩 등 수출에 나서며 긍정적인 지표를 기록했다. 특히 출시 일주일 만에 3개국 모두 안드로이드, iOS 등 주요마켓 매출 5위권 내 진입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또 국내보다 빠른 속도로 유저가 증가해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지난 7월 ‘밀리언아서’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엄청난 매출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 론칭 첫 한 달 간 발생한 매출이 국내 2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또 주요 마켓 매출 순위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확장되고 있어 이런 상승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샨다를 통한 협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화권의 경우 입지를 단단히 다져둔 만큼 마케팅을 비롯한 전략 구축이 한층 용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수출하며 쌓아온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통해 이런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새 킬러 콘텐츠 발굴 비지땀
이처럼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 기반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는 과정에 있다. 특히 해외 수출 역시 활발하게 진행돼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회사는 ‘밀리언아서’를 잇는 새로운 킬러콘텐츠를 마련해 성장세를 가속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 변화가 급격한 만큼 각 해외 시장마다 특성을 파악하고 빠른 콘텐츠 공급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그동안 국내에서 다양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아온 만큼 향후 출시 전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샨다, 스퀘어에닉스 등 협력 관계를 통한 IP 활용 신작도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이를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 이완수 액토즈소프트 모바일사업본부 이사

“미드코어 작품들 최면전에 배치”
20~40대 유저 고루 분포…캐주얼 장르 성공가능성

- 해외 시장 주요 타깃층은.
“올해 지스타에서 소개되는 신규 및 기존 게임들은 미드코어 이상 게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 이에 따라 타깃층은 각 해외 시장 코어 유저를 대상으로 설정됐다. 이번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해외 시장에 출시될 작품들은 RPG, 스포츠 등이며 콘텐츠 특징에 따라 20대~40대 남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국내와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이와 함께 10대~20대 라이트 유저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은 연애 및 타이쿤류 여성향 작품도 준비 중에 있다.”

- 해외 유저와 국내 유저 차이점은.
“해외 유저라서 국내 유저와 성향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해외 유저 경우 국내 유저에 비해 태블릿 사용 비율이 높다. 또 고객 서비스 처리(CS)에 대해 관대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장르적 특징으로는 RPG 경우 해외 유저는 PvP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크다.”

- 해당 해외 지역 선정 배경은.
“해외 시장은 국내와 달리 네트워크 환경, 빌링, 문화적 이슈 등 서비스를 위해 고려해야 될 문제들이 다수 존재한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해당 문제 대응 및 해결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하는 쪽이다. 또 이후 이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마련해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선정은 플랫폼 및 마켓 현황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플랫폼 시장이 강세인 지역은 국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해외 콘텐츠와 국내 콘텐츠 서비스 차이점은.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 작품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국가나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장르는 물론 게임성, 그래픽 스타일 등 어필 가능한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를 통해 현지화가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국내와 차별화된 기능들이 폴리싱된 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

- 해외에서 통하는 작품의 강점은.
“국가별로 선호하는 장르와 그래픽이 조금씩 다르지만 캐주얼은 만국공통 요소가 많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해외 시장 성공은 각 지역 문화를 고려한 로컬라이징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만국공통 요소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현지화를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해외 서비스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해외는 국내처럼 게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이 부족한 편이다. 해외 시장 국가별 문화 이해도가 떨어지는 국내 업체들은 서비스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업체와 협력하거나 마케팅 대행업체를 통한 PR만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 한 작품이나 하나의 전략에 의존해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 향후 수출 계획은.
“향후 해외 서비스는 지역별 직접 서비스나 해당 국가 업무 협력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방면으로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곧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