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구단 운영…내가 최고 '구단주'
스카우트 리포팅·감독실 등 현실감 생생…10개 팀이 페넌트레이스 경쟁

모바일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가 ‘컴투스프로야구포매니저’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신작은 피처폰 시절부터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를 선보이며 쌓아온 노하우가 집약된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플레이볼’을 통해 경쟁력을 검증 받은 에이스프로젝트와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기존 선수 카드 배틀과 같은 단순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기록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구단 운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 9개 구단 이름과 로고, 현역·은퇴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공식 라이선스가 확보돼 더욱 현실감 넘치게 구성됐다.

여기에 KBO 공식 기록 전문 업체 스포츠투아이 데이터를 적용시켜 보다 정밀한 선수 정보가 제공된다.

# 리그·래더 등 3개 메뉴 진행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리그, 래더, 선수영입 등 3개 메뉴를 통해 게임이 진행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팀관리와 감독실이 제공된다. 또 도전과제 및 친구 메뉴를 통해 부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는 팀이름과 전력, 에너지와 티켓, 게임머니, 캐시 등 주요 정보들이 표시된다. 에너지는 리그 플레이에서 사용되며 티켓은 래더와 토너먼트 진행시 요구된다. 처음 에너지는 20, 티켓은 5가 주어진다. 이는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으로 긴장감을 적절하게 이완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팀 혹은 선수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감독실이 제공된다.

특히 처음 경기를 진행할 시 감독이 새롭게 부임되는 상황을 통해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뉴스 형식의 안내가 제공되는 등 매니지먼트 장르에서 요구되는 사실적 요소가 마련돼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유저는 감독실을 통해 부진을 겪고 있는 선수를 격려하며 별도의 작전을 지시할 수 있다. 또 반대로 MVP에 선정된 선수를 축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기 종료 후 기자 인터뷰에 소감을 밝히거나 경기를 앞둔 상대팀 전력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여기에 유저가 감독의 입장으로 특정 상황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기분이 상승하거나 사기가 충전되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난다. 특히 축적된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여개 이상 다양한 상황이 마련돼 현실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그 메뉴는 총 10개 팀이 페넌트레이스를 진행해 순위를 가리는 모드다. 리그는 한 경기를 진행할 시 에너지가 3 소모되며 최종 순위에 따라 승격과 강등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에 상위 3팀은 승격되고 하위 3팀은 강등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튜토리얼 리그부터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메이저 등 순으로 구성돼 한 단계 승격해나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싱글A 리그부터는 선수 부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심화된 플레이가 요구되며 트리플A 리그부터는 상위 팀 장비 구입이 가능해 몰입감이 뛰어나다.

처음 리그를 진행하면 튜토리얼 리그를 통해 팀당 1경기씩 9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이후 상위 리그로 승격할수록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진행 콘텐츠로 경기 결과에 따라 자금 지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여기에 본격적인 경기 돌입 전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며 이를 기반으로 팀 관리, 전력 분석 등 대처에 나설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3시즌 성적을 비롯해 예상 순위가 간단하게 표시되는 등 직관성 높은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 PC 기반 매니지먼트 장르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충실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팀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세세한 조언이 이뤄지고 있어 접근성까지 끌어올렸다.

래더 메뉴는 루키 리그 유저부터 티켓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PvP 콘텐츠다. 이 메뉴는 래더 포인트가 비슷한 상대와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승패에 따라 포인트 변동이 발생한다. 특히 방어전 결과에 따라서도 포인트 변동이 발생해 철저한 팀관리가 요구된다. 또 시즌 종료 후 랭킹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연출된다.

# 팀 관리 통해 포지션·교체 맘대로
이렇게 리그와 래더를 통한 경기 진행에 앞서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팀관리 메뉴를 통해 타자, 투수 등 선수 포지션 및 교체를 설정할 수 있다.

투수 메뉴는 선발, 불펜으로 구분되며 선발에서 1경기 등판한 투수는 4경기 동안 등판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불펜 투수는 승리조, 추격조, 마무리 등 상황을 고려한 배치가 요구된다. 여기에 계투를 마무리에, 마무리를 계투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페널티가 주어진다.

교체 메뉴는 상위 타순, 클린업, 하위타순 등 세부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이 빠르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상위타순에 두고 장타력을 겸비한 선수를 클린업으로 설정하는 등 전략적인 배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위타순은 수비능력과 직결되는 만큼 타순 배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 각 선수마다 적합한 타순이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보너스 스탯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 메뉴는 자동으로 선수들을 배치하는 메뉴가 지원돼 초보 유저들의 부담감을 덜어내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조건을 통한 팀덱 효과가 제공돼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 세 명 중 한 사람 선택
이 작품은 보다 합리적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스카우팅리포트’와 ‘포스팅’ 시스템이 도입됐다. 특히 구입한 카드팩을 열어 무작위로 선수를 획득하는 기존 작품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 돋보인다.

먼저 ‘스카우팅리포트’는 3명의 선수가 노출되는 리포트에서 마음에 드는 선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선수가 없을 경우 새 리포트 쿠폰을 사용하거나 일정 시간을 대기해 리스트를 갱신시키면 된다. 여기에 일정 비용을 추가하면 보다 세부적인 조건을 충족시키는 선수들을 노출시킬 수도 있다.

또 ‘포스팅’은 무기명 선수 경매를 통해 높은 능력을 지닌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입찰 금액을 제출한 뒤 경매 시간이 종료되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선수를 낙찰 받는 방식이다. 금액이 낮아 낙찰 받지 못한 경우 입찰 비용이 다시 회수돼 부담 없이 선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팀 정비를 마치고 경기를 진행하면 하단의 텍스트로 해설이 출력된다. 해설은 선수의 특징이나 적정 포지션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딱딱한 말투가 아니라 실제 중계에서 사용되는 느낌을 살려 관람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중계 내용이 팀별 고유 색상으로 표시되는 등 직관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또 중계를 원하지 않을 경우 별도 비용 없이 속도 조절 및 생략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은 경기 진행 시 각 상황에 따른 액션이 팝업 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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