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호환성 문제 드러나…MS측 문제해결 지속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윈도우8'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윈도8.1'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시장에서 '윈도우 8.1'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스티브 발머)는 지난 18일 신규 운영체제 '윈도 8.1'을 업데이트 형식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이 버전은 기존 '윈도 8'에서 사라졌던 '시작버튼'을 부활시키는 등 다양한 유저 편의 시스템을 강조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전 버전이었던 '윈도 7'과 게임 호환성 등에서 문제가 드러난 '윈도 8'이었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분야에 개선점이 있는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기대와 달리 현재 '윈도 8.1'은 기존 '윈도 8'과 비슷한 게임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티브X를 사용해 접속하는 몇몇 온라인 게임의 경우에는 ‘윈도 8’과 달리 게임 자체가 실행되지 않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해 신형 운영체제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OS 발매 초반이기 때문에 업체들의 대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OS 자체는 호환성에 문제가 없지만 신규 프로그램 충돌 등의 문제이기 때문에 MS 보다는 개발사들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액티브X 문제로 게임 실행이 안 된 게임들은 윈도 8.1 자체 호환성 문제가 아니라 새롭게 업데이트 된 '인터넷 익스플로러11'과의 액티브X 충돌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본질적인 OS의 업데이트 없이는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발매 시기가 늦은 게임들의 경우 실행 자체가 안 되거나 게임 일정 부분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는 호환성 문제로 실행이 안 되고,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1' 역시 멀티플레이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다방면에서 호환성 문제와 관련한 피드백을 받고 있고 글로벌 지원을 통해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액티브X의 경우 MS 본사에서도 사용 자제를 권고할 만큼 액티브X에 의존하는 프로그램 구조를 개선해야 하지 않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MS 한 관계자는 "윈도 8.1은 기본적으로 윈도 8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에 있어서 윈도 8과 동급 성능을 보여준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출시되고 있어 게임 호환과 관련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이번 윈도 8.1 업데이트를 계기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OS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13'에도 야외 체험부스를 설치해 대대적으로 '윈도 8.1'을 홍보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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