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브레이블리 디폴트’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신수의 주인’ 개발사 클라이맥스가 공식적으로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라이맥스(대표 김성순)의 신원철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수의 주인’의 그래픽 표절 부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표절 논란이 일었던 그래픽 부분을 전부 삭제하고 재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신수를 수집하고 각 지역을 탐험하거나 다른 신수와 전투를 할 수 있는 전략 게임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출시 전부터 네이버 웹툰 작가인 호랑이 그래픽에 참여해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지스타에서 작품을 공개하기 앞서 그래픽과 소개 영상을 공개했고, 그래픽과 영상이 공개된 후 요시다 아키히코의 ‘브레이블리 디폴트’를 표절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특히 유명 웹툰 작가가 그래픽에 참여한 만큼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신원철 클라이맥스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절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기존에 만들었던 그래픽 작업물을 전부 폐기하고 당당하게 다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과 유저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표절을 빠르게 인정한 만큼 게임 업계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순수한 의도라기보다는 논란을 통한 또 하나의 마케팅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임지혜 기자 jihye111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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