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모바일 생존 위한 '합종연횡' 본격화
[커버스토리]모바일 생존 위한 '합종연횡' 본격화
  • 이주환
  • 승인 2013.10.1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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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게임 업계가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를 계기로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등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이제는 국내 시장에 한정된 입지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국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이 갈수록 격렬해짐에 따라 불투명한 전망으로 업계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와 같은 쇼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이보다 더한 인수합병과 강력한 도전자의 등장 등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배경을 놓고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 기업 간 인수합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며 시장의 판도를 삽시간에 뒤바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며 게임업계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하나둘씩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노선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며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이미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해외 시장 진출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모바일게임 업체를 대표하는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박한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각자의 노선을 걸어왔던 국내 모바일게임 대표 업체가 손을 잡을 정도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 변해야 산다

그동안 서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던 모바일게임 대표 업체들이 급격하게 노선을 변경한 만큼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함께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스타트업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거두는 사례들이 생기며 업계의 관심을 끌게 됐다. 이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온라인게임 부진과 맞물리며 지각변동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NHN엔터테인먼트, CJE&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게임 기반의 대형업체들이 모바일로 전향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영역을 넓혀온 끝에 시장 판도가 크게 변하게 됐다. 기존 모바일게임 업체들보다 자본과 인력이 많은 만큼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며 앞질러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 업체는 이런 추진력을 바탕으로 카카오 플랫폼 효과를 선점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또 이에 힘입어 연이어 작품을 성공시키며 기존 모바일게임 업체들을 뛰어넘게 됐다.
그러나 이런 가파른 상승세가 시작된 지 1년여 만에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그동안 다수의 신작이 지속적으로 출시된 결과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여기에 대규모 업체들이 압도적인 자본과 역량을 내세워 박탈감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대표업체 이미지를 갖고 있던 게임빌과 컴투스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체 플랫폼 구축에 힘을 써왔으나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는 대규모 자본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폭넓게 대책을 마련할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이런 부분을 극복할 방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게임빌과 컴투스 관계 역시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카카오 영향력 급락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업계의 부담감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기존 온라인게임보다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게임도 점차 심화된 게임성이 요구되며 비용과 개발기간이 늘어난 만큼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길어진 개발 기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게임빌과 컴투스처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덩치키우기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비교적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에 비해 규모가 작은 만큼 이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변화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경계를 허물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게임빌은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온라인게임 중요 임원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처럼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조화를 이루느냐가 성공 요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카카오 플랫폼 역시 지난 1년 동안 입점 작품이 늘어난 끝에 기대치나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판도를 뒤집었으나 불과 1년 사이 위기로 지적되고 있는 등 급변하는 상황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이처럼 카카오가 만능이 아닌 상황이 되며 신작 경쟁은 더욱 어렵게 됐다. 또 이런 변화를 겪기 전 입지를 확보한 일부 상위권 작품들에 대한 고착화까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카카오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부터 해외 진출 준비에 서둘러왔다는 것이다.

#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글로벌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정보를 파악하고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준비가 요구되며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특히 기존 온라인게임에 비해 소규모인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진출 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서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협력 관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국내 모바일게임 대표 업체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앞서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는 그동안 쌓아온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로 남지 않겠냐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 입점 문턱이 점차 낮아지며 신작 출시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쟁이 점차 심화되며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때문에 이후 모바일게임을 통한 해외 진출 시도가 늘어나며 더 많은 업체들이 이를 위해 협력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전히 모바일게임은 비교적 개발기간이 짧고 트렌드 반영이 용이하기 때문에 게임개발과 해외 진출 등 역할 분담을 이루는 최적화된 구조를 찾아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단기간 트렌드 변화는 물론 장기적 플랫폼 역할까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업체들이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개발사들이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단기간 성과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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