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휴대폰 교체 비용 지출이 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사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가트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휴대폰 구입으로 지출된 금액이 17조 4000억원에 육박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금액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4년 R&D 투자예산과 맞먹는 규모인 것"이라며 "지난 2011년도 휴대폰 총 구입비용인 8.8조원에 비해 휴대폰 구입부담이 2년 만에 두배로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이런 원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가격과 높은 단말기 교체율이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며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출고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동통신사 역시 보조금 경쟁 등의 과도한 마케팅 정책을 펼쳐 국민들에게 비싼 휴대폰을 자주 교체하게끔 조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착한 기변' '2배 빠른 기변' 등 광고로 휴대폰 구입과 과소비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 의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단말기 가격인하 정책과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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