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던 모바일 게임 17개를 동시에 서비스 종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투스가 게임빌에 피인수되기 직전 발표된 부분이라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던 모바일 게임 17개에 대한 종료 일정을 알렸다.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작품은 ‘칼리고 체이서’, ‘초코 히어로’, ‘헤비거너’, ‘슈퍼액션히어로’ 등으로 모두 글로벌 서비스되던 작품이다.

이 회사는 오는 31일 17개 작품의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며 서비스 중지 이후 업데이트 및 인앱 결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다운로드 이용 고객의 경우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이용률이 낮은 게임 혹은 출시한지 오래된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해왔다.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서비스 종료의 경우 1개 혹은 2개씩 정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처럼 17개 작품이 한꺼번에 서비스 종료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컴투스의 피인수 전 이뤄진 사안이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가 컴투스의 피인수 과정 중 하나가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인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비스 종료를 통한 가지 치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는 iOS 7에 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자 유저풀이 적은 게임에 한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서비스 종료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더게임스 임지혜 기자 jihye111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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