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지석규 대표이사가 지난달 말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대표의 사임 배경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영실적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모기업인 강원랜드가 국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실적이 개선되지 않자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란 게 주변의 시각이다.

하이원은 이에 따라 후임 대표 인선 작업에 착수했으며,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희 전무 체제로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1년 10월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대표는 그동안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로써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회사 창립이래 초대 사장 파동에 이어 2대 이학재 대표의 중도 퇴진, 3대 지 대표의 2년여 만에 사퇴 결정 등 대표들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는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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