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넘어서 유저 불만 '고조'…멀티플레이 등 불가능

소니의 콘솔게임 온라인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신규가입이 5개월 째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니의 한글화 타이틀이 잇따라 발매되면서 콘솔게임이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유저들 사이에서 소니의 'PSN' 서비스와 관련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작 타이틀을 통해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회원가입이 중단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즐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카와우치 시로)는 지난 2011년 6월 게임시간선택제와 관련해 ‘PSN' 서비스를 중지한 바 있다. 이후 11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다가 지난 5월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성인 인증 시스템 구비 등을 이유로 신규 유저 가입 서비스는 막힌 채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저들은 'PSN'의 신규 가입이 안될 경우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등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콘솔게임의 경우 멀티플레이와 DLC 관련 콘텐츠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데 신규 유저들은 이 모든 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발매된 게임 중 몇몇 작품의 경우 게임과 같이 동봉돼 있는 DLC 코드가 기간 제한이 걸려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상 문제 등에 있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매된 '피파14'의 경우 PS3 버전에 대해 기간한정 코드가 특전으로 제공돼 있어 신규 유저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신규 유저들은 게임을 국내에서 구매하고도 부가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고, 기존 PSN 유저들 또한 신규 유저 유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레이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PSN 북미 계정이나 홍콩 계정 등을 만들어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해 플레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콘솔게임 유저는 "현재 신규 유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북미 계정이나 홍콩 계정 등을 만들어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언제 한국 PSN이 다시 열릴지 모르기 때문에 DLC 코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측은 예상보다 오랜 기간 가입 정지가 지속된 데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규 가입 재개와 함께 다른 대안 및 보상 부분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한 관계자는 "PSN을 재오픈 했던 지난 5월 이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이 지연되고 있다"며 "신규 가입 재개와 DLC 등과 같은 보상 부분도 결정이 되는대로 바로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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