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W·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올해 예산안보다 24.2%(971억원) 늘어난 498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SW·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예산 증가 폭은 미래부 전체 예산 증가 폭(5.8%)의 네배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미래부는  신규로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에 500억원을 투자해 만화·애니메이션·음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정부가 50~60%를 출자하고 나머지를 민간 투자로 채우기로 했다.

또 SW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213억원이 늘어난 1478억원을, SW 인력 육성에도 20억원이 증가한 17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미래부가 이처럼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수백억원대의 신규 예산을 책정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치열하게 벌어졌던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경매 덕분이다. 미래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주파수를 한 개씩 할당하면서 2조원 이상의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주파수 경매 대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들어오며,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예산으로 책정해 쓸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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