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에 4.3 적용…뛰어난 그래픽 구현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에 적용되는 등 게임개발환경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현재 '갤럭시 S4', '갤럭시 S3', '갤럭시노트2'에 안드로이드 4.3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4일 공개된 안드로이드 4.3은 제한된 다중 사용자 계정과 오픈 GL SE 3.0을 지원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버전을 통해 원활한 게임 플레이 환경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중 사용자 계정은 사용자 계정을 교체하면 타인이 특정 앱을 실행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고 앱을 서로 설치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기능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오픈 GL ES 3.0이다. 이는 2D, 3D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한 API 도구로, 보다 실감나고 뛰어난 그래픽의 3D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동안 아이폰5의 ‘이매지네이션 파워VR SGX544', 옵티머스G프로의 ’퀄컴 아드레노320‘ 등 차세대 모바일 그래픽 프로세서 대부분이 이 도구를 지원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픈GL ES 3.0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었다. 그러나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드로이드 4.3이 이 도구를 지원하면서 안드로이드를 통한 게임 그래픽이 월등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8’ 등 뛰어난 그래픽의 게임이 오픈GL로 제작 중에 있어, 이번 버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안드로이드 4.3버전은 '갤럭시S4' 유저들에게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갤럭시S4'를 시작으로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까지 내달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노트2' 업데이트 일정이 가장 늦은 이유에 대해 몇 달간 '갤럭시노트3'에 특혜를 주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3'는 10월 말, '갤럭시노트2'는 12월에 안드로이드 4.3버전이 배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4.4버전인 킷캣은 내달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임지혜 기자 jihye111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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