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서 펼쳐지는 MMO의 세계

RPG와 TCG 환상의 조합…유저 간 커뮤니티에 심혈 기울여

지팍스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루나레이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같은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앱스토어 출시 2주 만에 앱스토어의 모든 게임 순위에서 1위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하루에도 적지 않은 모바일 게임이 쏟아지고 있는 요즈음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지팍스는 지난 2006년 ‘데드식스’로 이름을 알린 개발사다. 지난 2011년부터는 모바일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올해 RPG에 TCG요소를 결합한 MMORPG ‘루나레이드’를 출시했다.

지팍스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치고는 긴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 제작한 작품”이라며 “모바일과 SNG에 적합한 게임을 목표로 삼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캐릭터는 총 6개의 직업으로 존재한다. 이 작품의 직업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유저들은 자신에 성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는 6개 중 4개 캐릭터만 구현된 상태로 나머지 2개 캐릭터는 추후 구현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게임 화면만 보자면 여타 모바일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먼저 용병 시스템이다. 용병시스템은 TCG의 요소를 결합했다. 유저들은 게임을 진행하거나 뽑기 상점을 이용해 용병을 획득해 배치시킬 수 있다. 이렇게 배치한 용병은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용병은 합성과 진화를 통해 강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일러스트만을 감상할 수 있었던 기존의 TCG와 달리 이 작품에서는 용병들이 3D로 제작돼 살아 숨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유저들은 마을 NPC에게 퀘스트를 받고나면 해당 던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던전으로 이동할 때에는 일정량의 스테미너를 사용한다.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는 무조건 함께 던전을 공략할 친구를 고르게 된다. 전투에서 친구에게 도움을 주었던 플레이어는 친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 친구포인트는 용병 뽑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데 사용된다.

다음으로 전투 진행 방법이다. 전투는 턴제로 이루어진다. 이 회사는 기존의 턴제를 개선하기 위해 소울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익숙하지만 조금 다른 전투 시스템을 만들었다. 소울 콤보 시스템은 전투 도중 발생하는 소울을 획득한 용병이 자신의 턴이 아니더라도 기본 공격만큼의 피해를 주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소울콤보 시스템을 통해 전투를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또 자동 전투 시스템이 있어 항상 게임에 신경을 쓸 수 없는 유저들도 마음 놓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 투자할 시간이 적은 유저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의 일환이다.
이 작품은 SNG에 적합한 게임을 목표로 한 만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신경을 쓴 부분이 엿보인다. 유저들은 마을에서 서로 마주치기도 하고, 채팅을 통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서로의 용병을 빌려줄 수도 있어 유저 간의 교류가 활발하다.

[인터뷰] 모현주 지팍스 개발팀장

 “역동적인 전략전투 시스템 선보여”

- 기획의도는.
“한때는 폐인 생활을 할 만큼 RPG를 좋아했지만 나이를 들면서 점점 게임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쉽게 즐기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RPG를 좋아하지만 MMORPG는 부담스러워진 사람들이 RPG의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작품의 장점은.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전략성과 실시간 전투 양쪽의 장점을 취해 일종의 턴제에 가깝게 전투 시스템을 만들고 턴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울콤보 시스템을 추가했다. 현재 루나레이드를 즐기는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다.”

- 차별화 포인트는.
“장점으로 꼽았던 전투와 커뮤니티 부분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용병, 스킬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적인 전투와 특성이 뚜렷한 던전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온라인RPG로서 마을에서 다른 유저를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부분과 서로 용병을 빌려주는 등은 부담없는 커뮤니티 요소로 모바일에 적합하다 생각된다.”

- 향후 일정은.
“신규 용병과 던전 등은 주 단위로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그 외에 꾸준히 접속하는 유저들에게 더 큰 보상을 드리기 위해 일일 퀘스트 시스템과 여러 클래스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도록 캐릭터 슬롯 시스템도 준비중이다. 이후 플레이어들끼리 파티를 구성해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PVP를 개발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구지원 기자 endimi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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