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나리오 전투신 제대로 살려

2명의 파티 플레이 재미 ‘굿’…유저 간 PVP 경쟁 ‘아찔’

 스마트폰이 시장에 등장하기 전부터 모바일 게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ANB소프트가 ‘애니머스’에 이어 ‘크림슨하트2’를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전작 ‘크림슨하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파티형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강화 요소와 파워업 카드를 추가하는 등 새로워진 시스템과 시나리오로 유저들 앞에 나섰다.

ANB는 이번 작품을 통해 모바일 RPG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매 한 판마다 기록한 최고 점수를 가지고 경쟁을 하는 캐주얼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하나의 아바타에 애정을 가지고 성장을 시킬 수 있는 RPG를 돌파구로 삼은 셈이다.

하지만 ‘크림슨하트2’를 살펴보면 RPG의 성장요소에만 집착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은 소셜 서비스가 기본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RPG라는 기본적인 틀 안에서 소셜 서비스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고민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 작품의 게임 모드는 크게 대전 모드와 시나리오 모드의 두 가지로 나뉜다. 유저들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RPG게임답게 캐릭터의 성장은 주로 시나리오 모드에서 이루어진다.

대전 모드는 비동기식으로 진행되는 유저들간의 PVP다. 대전은 2:2로 비슷한 레벨의 상대방의 AI와 자동 매칭된다. 랭킹은 매주 갱신되며 내 캐릭터를 이긴 경쟁자에게 복수하기 시스템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나리오 모드는 미리 준비된 서사를 따라가며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모드로 전형적인 RPG의 모습을 띄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플레이에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먼저 전작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파티형 전투 시스템을 계승했다. 파티는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5명의 캐릭터 중 2명을 골라 결성한다. 이렇게 결성한 파티에 속한 캐릭터는 게임을 즐기고 있는 도중 아무 때나 태그터치처럼 플레이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조합에 따라 유저가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 달라진다.

다음으로 거대 보스 몬스터가 추가됐다. 유저들은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다른 보상이 지급된다. 보스 몬스터들은 각기 다른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고, 부위 파괴 시스템이 구현돼 패턴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보스를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일 밤 12시에 새롭게 바뀌는 투기장과 세계 속에 숨겨진 고대 던전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고대던전은 높은 경험치와 유니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카드 조합서를 획득할 수 있어 고레벨 유저들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더불어 유저들은 파워업 카드를 통해서도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파워업카드는 총 30개가 구현돼있다. 각 캐릭터에는 6개의 카드 슬롯과 5가지 카드 등급이 존재하며 카드 장착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이 변화한다. 유저들은 3장의 카드를 조합해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생성할 수 있다. 또 고대 던전에서 얻은 카드 조합서에 표시된 모든 카드를 수집하면 캐릭터에게 특별한 추가 능력이 부여된다.

[인터뷰] 이재봉 ANB소프트 개발팀장

 “피처폰 원작을 스마트하게 재창조”

- 기획의도는.
“과거 피처폰으로 서비스했었던 전작 ‘크림슨하트’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많은 점을 수정하고 보완했다. 정통 RPG를 스마트 콘텐츠에 맞는 형태로 재창조해 그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차기작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 작품의 장점은.
“전작으로부터 검증된 액션성, 타격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물리효과와 새로운 적들의 공격패턴을 통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해졌다. 사운드 역시 오케스트라를 사용했다. 여기에 카카오 게임하기를 기반으로 유저들간의 다양한 소셜기능 및 랭킹전을 통한 경쟁요소도 준비했다.”

- 차별화 포인트는.
“최근 출시되는 RPG들과 달리 스토리 진행을 목표로 싸워나가는 정통 RPG로서 획일화된 현재의 RPG 시장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 장비 착용을 통한 전형적인 수치적 성능 향상 외에도 윙카드 조합을 통해 고유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킬 조합, 파티 조합 등을 통해 자신만의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 향후 일정은.
“먼저 현재까지 공개된 시나리오 엔딩 이후 새로운 에피소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작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전작에 등장했던 중요 인물들이 여러분 앞을 막아설 것이다. 다음으로 유저들이 자신의 캐릭터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무한의 탑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 이후에는 만렙을 상향하고 다양한 장비와 카드, 날개 조합식을 추가해 더 강력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구지원 기자 endimi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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