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스포츠’는 잔잔함이 매력적”

“‘명랑스포츠’는 간단하고 쉬운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곳곳에 다양한 재미 요소가 있어 이를 따라가는 묘미가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성식 피닉스게임즈 개발총괄은 이 회사의 세 번째 타이틀인 모바일 스포츠 캐주얼 게임 ‘명랑스포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작품은 신생 개발사가 내놓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무료 1위를 차지하며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 맡고 있는 오성식 개발총괄과 이은미 디자인총괄은 부부 간이다. 집과 회사에서 24시간 함께 붙어 지내다 보니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 금방 알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일심동체’인 두 사람이 만들어낸 ‘명랑스포츠’는 그래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명랑스포츠’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최초로 출시된 캐주얼 스포츠 장르의 게임이다. 스포츠 게임의 경우 한 가지 종목의 스포츠 게임은 많았으나 다양한 종목의 미니게임형태로 구성된 스포츠 게임은 흔치 않다.

“종목 하나하나 꼼꼼하게 개발해서 각 종목마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작 방법도 간단한 터치와 틸트 만으로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오성식 개발 총괄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변하고 있지만 캐주얼 게임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미니 게임이라는 장르의 독특함이 캐주얼 시장에서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또 이은미 디자인 총괄은 펫 키우기라는 독특한 소셜요소가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다른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선물포인트 콘텐츠에서 벗어나 펫과 소셜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 이 콘텐츠의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또 향후 업데이트 될 콘텐츠에 대해서도 귀뜸했다. 현재 농구, 볼링, 사격, 다트, 야구, 탁구 등 총 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축구, 권투가 추가되고 다양한 종목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 친구들과 1대1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도전자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캐주얼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스포츠 장르다 보니 남성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예상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시하고 나니 유저풀의 40% 이상이 여성 유저여서 여성 유저층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앞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들은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향후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를 추가해 더욱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용병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가진 친구를 용병으로 사용 할수록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성식 개발 총괄과 이은미 디자인 총괄은 부부 개발자로서 ‘명랑스포츠’가 큰 인기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꼽았다.

회사 내 직함이 없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피닉스게임즈의 사원들은 직함이 없다 보니 각자의 명함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자유롭게 넣는다. 오 총괄은 ‘벤츠 꿈나무’, 이 총괄은 ‘디자인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새겨 놓았다. 회사 소개를 하는 도중에도 개발자 부부답게 서로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제 아내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은 사람입니다. 실제 볼링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볼링에 틸트를 넣어 볼링공이 휘어지는 효과를 내자고 했던 것도 아내의 의견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명랑스포츠’를 다함께 즐기는 캐주얼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게임스 임지혜 기자 jihye1116@the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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