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무협의 ‘신세계’ 활짝
 

‘열혈강호온라인’은 지난 2004년 11월 2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오픈 첫 날에만 5만여명이 가입하고 서버 전 채널이 마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후  2005년에 중국,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장수 MMORPG다. 엠게임은 매년 여름 시즌마다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한 콘텐츠와 새로운 콘텐츠로 약 9년간 게임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왔다.

‘열혈강호온라인’은 대표적인 무협 MMORPG로 현재 2편이 제작되어 서비스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엠게임은 계속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신세계’라는 이름을 달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 흥미 넘치는 ‘매유진’ 서버

신세계 업데이트의 첫 번째 콘텐츠는 바로 신규 서버 ‘매유진’이다. ‘매유진’은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맹인 궁사로, ‘열혈강호’의 유저뿐만 아니라 원작 만화의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유저들과 원작의 독자들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 서버는 유저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기존의 서버들과 달리 많은 것들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변화는 긍정적인 방향이라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 생각된다.

 ‘매유진’서버는 기존 서버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마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PVP가 가능하다. 기존의 1:1 PVP는 특정 필드에서만 가능한 격살과 대련장에서 펼쳐지는 대련,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펼치는 무림혈전 뿐이었다. 이제 마을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PVP가 가능해지면서 치열한 강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 레벨 제한이 100까지로 정해졌다. 열혈강호는 만렙이 없는 게임이라 무한히 레벨업이 가능한데, 레벨 제한이 생기면서 만렙캐릭터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플레이어들에게는 다소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신규 유저들에게는 만렙이 존재한다는 것이 동기부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경공의 속도가 향상됐다. 경공의 속도가 향상되면서 유저들은 더욱 빠른 이동이 가능해 필드와 필드를 오가는데 드는 시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몬스터를 찾아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어 빠른 레벨업으로 게임의 진행 속도가 전체적으로 향상된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잡했던 시스템 역시 삭제됐다. 사부사제, 결혼, 기보 등 기존에 구현돼있지만 다소 복잡해 잘 쓰이지 않던 시스템들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특히, 사부사제와 결혼은 그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유저의 자격과 시스템 이용이 까다로운 편이다. 이런 시스템을 삭제한 것은 어찌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도 있겠다.

PVP와 관련해 추가된 콘텐츠가 더 있다. 바로 ‘혈투신관’이다. ‘혈투신관’은 문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통해 문파 간의 치열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신규 세력 PVP다.

# 피 튀기는 문파전 ‘혈투신관’

 지금까지의 대규모 PVP는 ‘세력전’과 ‘풍운대전’, ‘문파전’의 3개가 있었다. 세력전은 정파와 사파로 나뉘어 전투를, 풍운대전은 정파, 사파간의 깃발탈환전, 문파전은 문파들이 순위를 두고 싸우는 전쟁시스템이었다. 

 ‘혈투신관’은 문주가 참여 신청을 하면 비슷한 실력의 문파끼리 자동으로 매칭되어 대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저는 맵 주변의 구슬을 파괴하거나 ‘혈투신관’ 전용 아이템을 활용하여 전술을 펼칠 수 있다. 대전 시작 후에는 3분 단위로 모든 캐릭터들의 공격력이 상승해 전투가 점점 치열해진다. 

 전투가 시작된 이후 문주를 먼저 제압하는 쪽이 승리를 거머쥐고, 만약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문주의 생명력이 높거나 입장 인원수가 적은 문파가 승리하게 된다. 

 ‘혈투신관’에서 승리할 경우 명예 순위 시스템을 통해 다양 혜텍을 받을 수 있으며 7급 문파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명예를 얻기 위한 또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명예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명예시스템은 게임 내 유저들의 활동 및 전투 성적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세력전, 무림혈전, 문파전 등 PVP에 참여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순위를 선정하고 보상을 지급한다.

 유저들은 현발파 관창 NPC를 찾아가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세력, 무림 단위의 ‘개인명예참여’와 문파 단위인 ‘문파명예참여’로 구분돼있다.
 명예시스템에 참여한 유저는 3달 간 주간 점수와 랭킹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개인명예참여 후 주간 점수 50점을 달성한 모든 유저는 ‘명예의표식’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아이템을 통해 각 승직 별 최대 5000무훈 증가를 받을 수 있다. 또 주간 랭킹에 따라 캐릭터명 앞에 특별한 호칭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1위 유저에게는 용 및 주작 문양, 2~10위 유저에게는 원형 이펙트가 캐릭터 주변에 발동되어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의 명예를 뽐낼 수 있다.

# 명예를 얻기 위해 싸운다

 문파의 경우에는 주간 점수를 500점 이상 획득하면 문파명 앞에 별도의 호칭을 부여하며 상위 3개 문파는 NPC상점 판매 금액 및 사냥시 획득한 게임 머니가 최대 5%까지 적립되어 문파 비용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원거리 캐릭터 ‘악사’가 새롭게 변했다. 지난 2011년 추가되어 가야금과 같은 악기를 이용해 소리에 내공을 담아 적을 공격하는 ‘악사’는 기존 캐릭터의 점핑을 통해 80레벨부터 즐길 수 있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 캐릭터를 생성해 1레벨부터 육성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와 함께 1레벨부터 80레벨까지의 다양한 무공과 악사 전용 보조 무공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에 악사를 육성해보았거나 현재 악사를 즐기고 있는 유저라면 새로운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파는 같은 세력 안에서 다수의 유저들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게임내의 모임이다. 게임 내 문파에는 각각 문파 등급이 존재하며 등급에 따라 더 많은 문파의 인원수를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작품에는 6급 문파까지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 이후 문파등급점수 50점 이상을 달성하면 7급 문파로 승급이 가능하다. 7급 문파는 문주, 부문주, 관재장로, 집법장로, 장로, 문원 등을 포함한 70명으로 구성된다. 

 7급 문파의 등장과 함께 정파, 사파 각 진영별로 신규 문파복이 추가되며 문파복은 캐릭터 성별과 문파 내 문주와 문원에 따라 구분된다.

[더게임스 구지원기자 endimi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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