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소셜 RPG 조화 ‘일품’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온 ANB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애니머스’를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며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귀여운 캐릭터 및 동화풍 배경이 돋보이는 캐주얼 MORPG로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친 만큼 3D 그래픽이 완성도 높게 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쿼터뷰 방식 액션과 소셜 RPG가 결합됐다. 특히 퀄리티 높은 3D 그래픽 기반의 화려한 액션 연출로 타격감을 극대화시켰다. 또 카카오 친구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으로 소셜 플레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비동기 네트워크와 소셜 요소를 접목시켜 기존 온라인 RPG와 차별화된 플레이가 제공된다. 특히 미션 공략 시에는 친구 캐릭터를 선택해 함께 전투에 나서는 등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소셜 플레이의 묘미를 살렸다.

# 침략자로부터 정령의 세계 호보

이 작품은 정령의 세계를 침략자로부터 보호하는 수호자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의인화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설정돼 귀엽고 코믹한 연출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튜토리얼을 통해 간단한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유저는 수백 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은 적 없는 정령의 섬 올드우드를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맡게 된다. 수호자는 섬의 보물인 고대인의 유물 ‘태양의 돌’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그러나 갑작스런 인간들의 침입으로 위기에 빠지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또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유저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특히 초반 미션에서는 인간들이 해변에 배를 대고 상륙하는 연출이 돋보인다. 그동안 캐주얼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거대 오브젝트가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미션을 진행할 때마다 다양한 대화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이 도입돼 몰입감이 높다. 또 미션 진행 중에 보스 몬스터를 비롯해 특정 상대와 조우할 경우에도 대화를 나누는 연출이 제공된다.

미션은 밀렵꾼 해안초소, 올드우드 벌목지대, 고대도시 유적지, 지하무덤 등 특정 지역으로 구별되며 단계적으로 스테이지가 오픈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미션 선택 전에 획득할 수 있는 진화 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친구 목록도 제시된다. 또 입장 시에는 기존 카카오 플랫폼 작품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충전형 피로도 ‘스태미너’가 소모된다.

# 5분 이내에 승부

이 작품의 플레이 사이클은 모바일 기기 특성을 고려해 5분 이내로 설정됐다. 특히 캐릭터 및 아이템 정비부터 미션 선택, 전투 진행, 보상 습득 등 주요 플레이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또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유저를 위해 터치 한번으로 육성과 수집이 가
능한 탐험 모드도 제공된다. 이 모드는 관전형 플레이 방식으로 ‘포탈’이라는 피로도가 소모되며 경험치, 게임머니, 재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미션 중 몬스터를 처치하면 다양한 아이템이 떨어진다. 그러나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할 경우 전투 중 발견한 아이템은 획득할 수 없다. 전투 중 체력이 모두 소진돼 사망하면 유료 재화 ‘카라멜’을 사용해 부활할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미션을 시작하기 전에 카카오 친구 캐릭터를 선택해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선택된 캐릭터는 인공지능에 따라 적을 공격하고 스킬을 사용한다. 또 미션을 클리어하면 친구 캐릭터에게도 일정 수준의 경험치가 제공된다. 여기에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는 선택이 제한되는 방식으로 전투 난이도 및 밸런스가 조절됐다.

이에 따라 친구와 커뮤니티를 확장시킬수록 더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밖에 아이템 진화나 제작 시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 확률이 대폭 향상되는 기능이 제공된다. 반대로 친구의 무기를 축복하는 등 보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카카오 플랫폼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친구 랭킹의 경우 아레나를 통해 결정된다. 아레나는 입장 시 포탈이 소모된다. 기본적으로는 몬스터가 출현해 제한 시간 안에 이를 처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정 시간마다 다른 유저 캐릭터가 등장하는 라이벌 시스템이 도입돼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연출된다.

아레나를 유리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선 전투 장소 곳곳 랜덤하게 나타나는 버프를 적절히 이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버프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점수 경쟁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작용한다. 이밖에 전투가 끝나면 보상으로 보물상자 열쇠를 얻을 수 있다.

보물상자는 여러 아이템 중 하나가 무작위로 나타나는 방식이다. 특히 보물상자를 열 때 마다 높은 등급 아이템 등장 확률이 점차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손쉽게 좋은 장비를 얻을 수도 있다. 이밖에 아레나 보상 열쇠 외에도 유료 재화가 필요한 보물 상자도 준비됐다.

# 아이템 수집 재미 ‘쏠쏠’

이 작품은 이렇게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가 강조됐다. 특히 장비 장착에 따른 캐릭터 외형 변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여기에 3D 쉐이딩 기술을 모바일에 접목시킨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으로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아이템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이에 따라 장비 아이템은 기본적인 강화 개념인 레벨업과 진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레벨업은 장비 마다 설정된 일정 횟수만큼 강화를 시도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강화에 실패할 경우 더 이상 레벨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며 이를 초기화 시키는 위해서는 유료 재화가 소모된다.

진화의 경우 미션 및 탐험을 통해 획득한 재료들을 통해 장비 등급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등급이 올라갈 때마다 장비 외형까지 변경되기 때문에 도전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캐티아, 치포, 베르곤 등 3개 캐릭터가 제공되며 각 캐릭터 마다 장비 및 스킬이 구별되기 때문에 색다른 플레이가 연출된다. 또 작품 세계관에 따라 고양이, 다람쥐, 곰 등 동물을 의인화시킨 콘셉트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캐티아는 검을 이용해 빠르고 신속하게 적을 공격한다. 이 캐릭터는 여리게 보이지만 날렵하고 강인한 성격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치포는 총을 이용해 멀리 있는 적을 제압한다. 작지만 강력한 한방을 날리는 스타일이 돋보인다. 베르곤은 스태프로 마법을 날려 공격한다. 크고 강해보이는 육체를 지녔지만 보기보다 약하다.


[플레이 TIP]

 여러 장비 획득 통해 능력치 상승

‘애니머스’는 MORPG인 만큼 캐릭터 장비와 스킬이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초반에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바로 획득한 장비를 확인해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스킬의 경우 액티브 스킬보다는 공격력, 방어력, 체력 등을 향상시키는 패시브 스킬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좋다. 초반에는 새로운 장비를 구하기가 쉽지도 않은데다가 장비 교체에 따른 상승폭이 적기 때문에 패시브 스킬에 따른 능력치 향상이 더욱 효율적이다. 또 액티브 스킬 쿨타임이 생각보다 길어 이에 의존하다가는 미션을 클리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밖에 피로도 충전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탐색과 아레나를 꾸준하게 참여하는 것도 캐릭터 성장의 지름길이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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