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추천과 귀동냥으로 알게 된 맛집을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꼼꼼히 알아보고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객관성을 유지한 맛집 품평과 방문기를 적는다.’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이자, 요즘 유행이라 할 수 있는 맛집 삼매경에 빠진 필자의 이야기다. 전문가의 식견은 아니겠지만 좋은 재료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필자에게는 맛집 추천 1순위다. 맛집 찾기는 적잖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일이지만 미각에 대한 즐거움과 새로운 곳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필자의 공책을 채워줄 꾸준한 취미다.
더불어 최근 필자는 맛집 찾기와 비슷한 취미 하나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재미있는 게임 찾기다. 게임을 해봤고, 시간과 노동을 제공하고 그 이상의 만족을 느껴야만 ‘즐겁다’라는 평가가 가능하기에 맛집 찾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실제 모바일 게임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맛집 추천보다도 어떤 게임이 재미있는지, 좋은 게임을 추천해달라는 지인들의 문의가 많다. 오락성에만 치중하지 않은 좋은 게임을 찾는 필자의 기준은 간단하다. 맛집의 기준이 신선한 재료, 뛰어난 요리기술, 고객에 대한 배려인 것처럼 좋은 게임의 조건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콘텐츠의 가치를 더해주는 개발기술, 유저들에 대한 서비스일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 필자의 추천 게임 1순위임은 물론이다. 특히 수년 전과 달리 유아들의 교육을 위해 게임을 찾는 소비자부터 청소년과 중장년층으로 게임 인구가 확대되고 있기에 이 같은 기준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맛집을 추천해서 보람을 느끼듯 게임을 추천하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또한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게임 유저들이 게임의 재미와 가치를 위해 개발사와 소통하며 게임과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은 게임 찾기의 이색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게임을 넘어 인형, 책, 영화 등으로 제작되고 있음은 좋은 게임 찾기에 대한 흥미와 기대치를 더하는 부분이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기에 더 많은 맛집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 휴대폰과 게임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게임찾기’에 나설 많은 이들의 취미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원준환 게임빌 국내마케팅파트 과장 wonjunhan@gamevil.com]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3.06.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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