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어벤저성공은 철저한 사전준비 덕

“‘다크어벤저를 게임빌 대표 작품 중 하나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 작품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김용민 게임빌 사업부 과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다크어벤저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진출이 어려운 중국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해외 진출이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다크어벤저'의 성공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주시하는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모바일게임 해외 진출의 성공선례로 주목 받고 있다.

김 과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져 힘을 내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믿고 최대한 직접 부딪쳐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 시장은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와 관련해 현지 마켓과 조율이 쉽지 않다블랙마켓 등 민감한 문제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중국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물론 여러 신흥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특히 러시아에서 모든 마켓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이런 기회를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크어벤저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는 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발사다. 때문에 원활한 추가 콘텐츠 공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워낙 긴밀하게 작업이 이뤄져왔기 때문에 새로운 인원을 투입하기 쉽지 않다인력 충원을 고려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콘텐츠 추가와 관련해 새로 선보일 것들이 외주 작업과 연결된 것들이 많아 이전보다 시간이 필요했다워낙 개발력이 뛰어난 데다가 열정까지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작품은 쌍수무기를 사용하는 템플러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에 이 회사는 신규 클래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과장은 데스매치의 경우 굉장히 인기가 있는 콘텐츠인데 현재 클래스가 하나밖에 없어 아쉬운 상황이라며 이미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아처 캐릭터를 이달 말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스매치는 유저 간 실시간 대결이 가능한 콘텐츠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원활한 네트워크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과장은 그동안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사업부로 이동해 퍼블리싱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전과 달라진 점은 담당하는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면서 유저 반응이나 작품 성적에 민감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개발사와 관계가 깊어지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다 보니 회사 입장으로서 의견 전달이 난처해지는 경우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적은 인원이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일정 관리에 대한 우려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김 과장은 최근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관계가 많이 달라졌다오히려 불리언게임즈가 빨리 작품을 공개하길 원했으나 퍼블리셔 입장에서 완성도 측면이나 출시 전략을 고려해 일정을 늦춘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다크어벤저를 보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요구되는 최적화가 놀라운 수준으로 이뤄져 확신이 들었다최소한의 데이터로 최대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성공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제 다크어벤저는 출시 한 달에 접어들고 있다. 김 과장은 모바일 시장의 주기가 짧다고는 하지만 1년 넘게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작품들도 많다이 작품의 경우에도 먼저 6개월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으며 이후 반응에 따라 다시 도약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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