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유저까지 사로잡는 매력 커”

정령 배틀 등 즐길거리 풍성…일본 이어 국내서도 성공 자신

“‘소울아일랜드’는 기존 SNG와는 달리 조금 더 코어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유저 간 배틀을 비롯해 차별화된 요소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혜준 그리코리아 PM(사진 오른쪽)은 ‘소울아일랜드’에 대한 첫 소개에서 수집한 정령을 통한 배틀 콘텐츠를 내세웠다.
최근 ‘만테카히어로’ ‘로스트인스타즈’ 등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 그리코리아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소울아일랜드’를 최근 선보였다.

‘소울아일랜드’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SNG와 배틀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특히 국내 개발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출시 직후 일본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됐다.

문 PM과 함께 이 작품을 개발하고 있는 현소영 PM(사진 왼쪽)은 “최근 캐릭터 콜렉션 요소가 도입된 SNG가 여럿 출시됐지만 ‘소울아일랜드’는 그보다 더 심화된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유사 장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국내 서비스에서는 여성 유저 취향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 추가해 기존 SNG 유저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NG 장르는 이미 수많은 작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신작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 PM은 “그동안 일본 서비스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특히 배틀 콘텐츠는 피드백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완성도를 높여왔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현 PM은 “120여개 정령들이 특징에 따른 고유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등 비주얼 퀄리티도 뛰어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정령들에게 배경 스토리를 부여하고 그것과 연결성을 찾을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구현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소울아일랜드’의 정령은 불·물·땅·빛 등 4개 속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속성을 보유할 수 있다. 또 속성의 개수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기도 하며 똑같은 속성이 중첩될수록 좋은 정령으로 평가된다.

문 PM은 “정령 소환은 카드 게임의 ‘뽑기’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SNG와 차별화를 이뤘다”며 “특히 룰렛으로 3단계에 걸쳐 속성이 결정되는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유료 재화를 사용한 뽑기는 기본적인 1회 방식만 제공됐었지만 국내 서비스 반응에 따라 추가 보상이 지급되는 이벤트성 연속 뽑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렇게 수집한 정령들을 활용한 배틀이 주요 콘텐츠인 만큼 아레나, 던전 등을 통해 PvP와 PvE를 즐길 수 있다. 아레나는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일정 횟수 이상 연승을 거두면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아레나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한 희귀 정령이 있기 때문에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또 던전에서는 단계별로 상대를 격파하며 각종 자원과 정령 등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유저는 해당 단계에서 패배할 경우 그동안 발견한 보상을 획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융합 시스템에 대해 문 PM은 “기존 작품들이 베이스 캐릭터를 진화시키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소울아일랜드’는 베이스 및 재료와 전혀 관계없는 정령을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미 일본에서는 서로 조합법을 공유하며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 중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별자리, 탄생석을 모티브로 삼은 정령들이다. 특히 쌍둥이자리 콘셉트로 제작된 한국형 정령과 일본형 정령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그리코리아는 먼저 티스토어에서 ‘소울아일랜드를’ 선보였으며 이후 이달 중에 구글 플레이를 비롯한 모든 국내 마켓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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