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의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성공요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E&M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지난달 9일 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2013'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하루에 최고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는 등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성공요인으로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 안정적인 유저층 확대, 입증된 게임성, 축적된 콘텐츠 활용 등을 꼽고 있다. 

회사는 기존 온라인 야구 게임 '
마구마구'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시켜 출시했다. 또 최근 향상된 모바일 디바이스 성능을 적극 활용하면서 기존 온라인 작품 퍼포먼스와 격차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카카오 플랫폼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작품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이며 신규 유저 유입이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온라인 작품 재미와 모바일 플랫폼 편의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인 유저층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 작품은 캐주얼한 분위기와 심화된 게임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구와 타격 등 전반적인 조작 방식은 액션성이 가미된 간편한 방식으로 구성돼 몰입도가 높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직관적인 조작감이 캐주얼 스타일과 결합되면서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마구마구' 특유의 카드 시스템은 레벨업, 조합 등 육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이런 심화 요소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일본산 카드 게임 열풍이 모바일 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만큼 카드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 

이밖에 카드 시스템이 생소한 유저도 프로야구 시즌이라는 시기성과 맞물리면서 관심을 갖고 점차 몰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작품은 이미 다년간 온라인 게임 운영을 통해 축적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 작품들을 앞지를 수 있었다"며 "그동안 명맥을 이어온 모바일 야구 게임들도 여럿 있지만 온라인 플랫폼 콘텐츠와 비교하기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는 '마구마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유저 지원 강화 및 연계 이벤트 실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후 신규 팀 및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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