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젠의 신작 MMORPG '아크로드2'의 비공개 테스트가 실시됐다. 이 작품은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한 더욱 치열해진 대립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자유롭게 무기를 교체하는 '프리클래스' 시스템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전투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규모의 전장으로 PvP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실시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1만 5000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총평>

김용석 기자 별
2.5
이주환 기자 별 3.5


김용석 기자(이하 석) : '아크로드2'는 웹젠에서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MMO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MMO와 다른 원색을 활용한 그래픽은 색다른 느낌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고사양의 PC가 아니더라도 체험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그래픽은 아크로드2’가 개인 유저 뿐만 아니라 PC방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됩니다.

특히 요즘 시스템 흐름이 논타깃팅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타깃팅 방식을 선택해 요즘 게임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30대 이후를 공략 대상으로 잡고자 했습니다. 또 '프리클래스' 시스템과 '연계스킬' 기술 등을 통해 타깃팅 방식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발생하는 잦은 클릭 미스와 지루해지는 게임, 스토리의 연계성 부족은 정식 서비스 이전에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이주환 기자(이하 환): '아크로드2'는 전작 '아크로드'의 이름을 잇는 MMORPG입니다. 이 작품은 기존 MMORPG의 클래식을 계승한 최신작입니다. 익숙한 인터페이스 구성에 '아크로드2'만의 시스템을 가미해 접근성과 차별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신작다운 비주얼 퀄리티로 시각적 만족도까지 높였습니다. 특히 전투 시 화려한 효과로 타격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치열한 대립 상황을 충실하게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다채로운 RvR 콘텐츠를 특화시켜 이 작품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프리 클래스'를 통해 차별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게임성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작과 연계되는 세계관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쉽습니다. 후속작으로써 취할 수 있는 이점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그래픽>

김용석 기자 별
2.5개
이주환 기자 별 3.5


: '아크로드2'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대작 게임들과 달리 '게임브리오'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특히 같은 엔진을 사용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타 게임에 비해 월등한 그래픽 수준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최근 발매하는
MMORPG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또한 세세한 부분까지 만들 수 있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수준의 배경 디테일과 강한 원색을 기본으로 하는 게임 기본 색채 등이 전체적인 그래픽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색채의 경우 일정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 할 경우 눈에 피로감이 몰려올 정도입니다.

: '아크로드2'는 치열한 전장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배경과 캐릭터 등 전반적인 비주얼은 격렬한 전투 상황에 어울리게 구성됐습니다. 특히 캐릭터 외형은 아름다움에 치중되지 않은 강인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여기에 피부의 상처나 질감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이동이나 공격 등 캐릭터 움직임이 부드럽게 구현되면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호쾌한 전투로 유명한 웹젠의 최신작인 만큼 화려한 스킬 효과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또 전투 시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적절하게 사용해 타격감이 높습니다. 여기에 '아크로드2'만의 팬터지 세계관을 녹여낸 비주얼이 완성도 높게 구현되면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
사운드>

김용석 기자 별
3개
이주환 기자 별 3


: 게임 내 전체적인 사운드는 일반적인 MMORPG와 다르지 않습니다. 팬터지 MMO에 걸맞은 웅장한 스케일의 BGM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듯 보입니다. 타격음을 필두로 한 게임 내 효과음 역시 전체적으로 무난합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타격감에 있어서 타격음은 좀 더 과장돼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아크로드2'는 진영 간 치열한 대립 상황이 배경인 만큼 비장한 분위기의 음악이 사용됐습니다. 마을이나 거점에 진입할 때는 웅장한 느낌의 사기를 고취는 음악이 사용되는 것이 돋보입니다

전투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음악이 전환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전투 흐름과 어울리도록 완급조절이 유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화려한 스킬에 어울리는 강렬한 효과음을 사용해 타격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특히 여러 무기를 사용하는 '아크로드2'의 플레이에 걸맞게 다채로운 효과음이 사용됐습니다.



<
조작감>

김용석 기자 별
2.5개
이주환 기자 별 3.5


: 최근 발매되는 MMO들이 논타겟팅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데 반해 '아크로드2'는 타겟팅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MMORPG를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으로 플레이 하는 느낌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게임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성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최근 논타겟팅 게임을 즐긴 유저가 게임을 한다면 클릭과 물약을 섭취하는 모습에 금방 실증을 느낄 수 있을 요소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프리클래스'와 '연속스킬' 요소를 추가했지만 지정된 키를 연속으로 누르는 모습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나뭇잎은 생기가 넘치는데 나뭇잎이 달려있는 가지가 부실한 상황입니다.

인터페이스 또한 개선할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NPC와의 대화나 몬스터를 타겟팅할 때 클릭 미스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논타깃팅이 아닌 타깃팅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 부분은 개선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아크로드2'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MMORPG에 익숙한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게 구성됐습니다. 최근 출시된 작품인 만큼 깔끔한 형태로 직관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특별히 부족한 것 없이 완성도 높게 구현돼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회사는 이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아크로드2'만의 특징인 '프리 클래스'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때문에 유저는 이질감 없이 쉽게 조작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파격적인 느낌은 부족하지만 접근성이 높아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전투 시에는 간편한 조작과 화려한 스킬 효과가 결합되면서 통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구현되면서 조작감이 만족스럽습니다.



<
흥행성>

김용석 기자 별
2개
이주환 기자 별 3


: 아직 제대로 홍보활동을 하지 않은 비공개테스트 단계에서 약 15000여명이 테스트에 참여해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짐작케 합니다. 다른 장수 MMO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전편의 유저 층을 통해 초반 흥행을 노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점은 게임 내 흥행에 있어 발목을 잡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비공개테스트 기준 전작과 이어지는 요소가 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시나리오 부분에 있어 홈페이지 등에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게임 내 보이는 부분이 빈약합니다. 특히 시네마틱 영상이나 컷신 등을 활용한 콘텐츠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타 게임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전작에서 활용했던 게임성과 독창적인 콘텐츠의 부각을 다시 살린다면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작과의 연관성과 시나리오 요소를 적극 보강해 홍보를 한다면 지금의 평가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크로드2'는 전작 '아크로드'의 향수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특히 전작 '아크로드'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강렬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전작과의 흥행 비교에 의식하지 않고 게임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RvR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내세워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비공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직 선보이지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그러나 아직 전작과 연계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특히 후속작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을 더 부각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회사는 초반 세계관 설명을 통해 전작과의 연결점을 선보였지만 전달력이 부족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후 스토리텔링을 보완하며 콘텐츠 연결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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