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Z쟁’ 성공은 유저와 소통의 힘”

지속적인 피드백 작품에 반영…주말에도 상담원 6명 운영

“‘삼국Z쟁’은 10점 만점에 8.5점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제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삼국Z쟁’ 운영을 맡고 있는 남은영 PM은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면서 아직 운영에 대해 미숙한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삼국Z쟁’은 일찍이 친절한 서비스로 정평난 작품이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상담원 6명이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대기하고 있다. 남 PM은 “이번 명장전기 업데이트 같은 경우도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국Z쟁’은 높은 인기를 끌며 유저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중국 고대 영웅들과 다양한 시대 영웅들을 모아 대전하는 전략 웹 작품이다. 치우가 만든 가상 공간 안에서 다양한 영웅들과 함께 긴박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 PM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접어들면서 고레벨과 저레벨 유저 간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레벨 유저들에게는 지속적인 콘텐츠 제공을, 저레벨 유저들은 전력 차이로 인한 불평등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인 전투 같은 경우 신규유저가 쉽게 기존유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기존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신규유저를 돕게끔 아이템 분배에도 신경썼다. 특히 화요일, 목요일에 열리는 토너먼트전은 레벨과 병력, 장수 제한을 걸어 저레벨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최근엔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한국 장수 추가로 ‘삼국Z쟁’이 다시 주목 받았다.

 그는 “그동안 중국 장수로만 이뤄진 웹게임에서 벗어나 ‘삼국Z쟁’은 한국 장수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현재 광개토대왕, 세종대왕, 장보고, 강감찬, 논개가 최고 5성급 한국 장수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한국 장수들은 중국 장수들과 색다른 스킬과 특성으로 차별화를 가졌다. 광개토대왕은 가장 강력한 무장으로 군림하며 논개는 매혹관련 스킬로 역사적 스토리에 맞게 재미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장수들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등 한국형 콘텐츠에도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삼국Z쟁’은 기존 웹게임과 다르게 스토리 부분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띤다. 남 PM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 용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시나리오로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동안 웹게임에서 배제돼 왔던 스토리를 내세우기 위해 철저한 한글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삼국Z쟁’은 11개의 전투스토리 아래 여러 하위 스토리와 군단전투 등 작품을 즐기면서 거대한 서사시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명장전기’의 경우 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모드는 특정한 영웅들로 이뤄진 스토리 모드로 장수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강한 영웅을 쉽게 얻을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 작품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남 PM은 “저레벨 유저들은 선물상자를 잘 활용해 궁전, 연무장, 서원 레벨을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귀뜸했다. 또 “중레벨 유저들은 장수 스킬에 따라 진형을 잘 배치해야한다”며 “진형만 잘 배치한다면 고레벨 유저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으로 급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발맞춰 ‘삼국Z쟁’의  앱 버전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귀뜸했다.
남 PM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잡히지 않았으나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유저들이 원하는 것에 주목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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