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통쾌한 총싸움 매력 물씬”

전작 유명세 뛰어넘는 ‘건즈2’ 기대…대규모 시즌 업데이트 준비

“이 작품을 접해보면 아마도 유쾌·상쾌·통쾌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CJE&M이 퍼블리싱하는 ‘건즈2’의 2차 비공개테스트가 최근 실시됐다. 이번 테스트에 앞서 만난 김영호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이 작품에 대해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테스트는 최종 점검의 성격이 짙습니다. 안정성과 변화된 시스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집중 체크할 방침입니다. 유저들이 달라진 조작감과 클래스 간 밸런스, 새로 구성된 스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합니다.”

김 부사장은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당한 준비를 했다며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즈’의 후속작 ‘건즈2’가 긴 여정을 떠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 ‘건즈2’는 3인칭 시점의 슈팅 대전게임이다. 벽을 타고 매달릴 수 있어 다른 슈팅 게임에 비해 움직이는 공간이 자유롭다. 

전작인 ‘건즈’가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후속작 ‘건즈2’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건즈’는 지난 2004년 출시돼 최고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9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건즈2’는 심장박동수가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합니다. 치열한 대전을 통해 유저 간 심장이 타올라야 합니다.”
이 같은 말은 그가 ‘건즈2’를 개발하면서 내세운 기준이라고 한다. 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작품은 다른 슈팅 게임과 달리 상하의 벽을 달리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아찔함이 살아있다. 상하좌우 빠른 화면 전환이라는 극한의 환경은 손에 땀을 쥐는 대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즈2’는 독특한 게임성을 가진 작품이다. 인터뷰에 함께 한 윤효석 기획팀장은 ‘건즈2’가 사실성을 추구하는 최근의 슈팅 게임 트렌드와 달리 하이퍼 액션을 추구해 차별화됐다고 밝혔다. 또 원거리 및 근거리 무기를 사용하고 스킬을 통한 시원한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점도 ‘건즈2’를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윤 팀장은 스킬 활용에 대한 즐거움도 얘기했다. 그는 “스킬을 통해 상대를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다”며 “위기 속에서 역전할 수 있는 쾌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킬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피게이지를 모아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의 쿨타임도 긴 편이다. 따라서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김 부사장은 “전작에서 복잡한 조작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조작을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스킬 시스템이 생겨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작에서는 전투 중에 무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는 시스템이었다. 상대에게 어떤 무기로 공격당했는지 알 수 없고 조작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었다. 김 부사장은 보다 편한 조작과 함께 전작의 재미를 함께 부여하기 위해 스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건즈2’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했다.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 간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매칭 시스템, 대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싫어하는 유저를 위한 PvE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김 부사장은 “전문 시나리오 작가와 협업해 스토리에 신경썼다”며 “연재소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건즈2’는 ‘건즈’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 왔다. 윤 팀장은 ‘건즈2’를 통해 완벽한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소해했다. ‘건즈’의 세계관을 원래 목적에 맞게 새로 정립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BGM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게임의 흥을 돋우는데 신나는 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건즈2’는 전반적으로 락 장르를 삽입해 박력 있는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공장 내 안내 방송 등 맵 곳곳에 감초 같은 사운드가 있다”며 “이 부분에 귀기울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소하고 잦은 업데이트보다 시즌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전작’에서 조금씩 개선하다 보니 작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시즌 업데이트는 작품 컨셉에 맞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스토리와 PvE 중심의 시즌2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새로운 무기와 추가 클래스 복장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사진=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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