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디게임에 대한 국내외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터틀크림, 파이드파이선스엔터테인먼트 등 인기게임업체들이 개발한 '슈가큐브' '십자군' 등의 작품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터틀크림(대표 박선용)은 최근 인디DB에서 선정하는 2012 '올해의 인디상(Indie Of The Year)' 톱 100에 '슈가큐브(사진 왼쪽)'가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2010년에 열린 인디 게임 페스티벌 'IGF차이나2010'에서도 '베스트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또 '슈가큐브'는 'IGF차이나' 수상에 이어 해외 다운로드 판매 플랫폼인 '스팀'에 정식 등록돼 현재 단독 판매 이상의 수익을 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이드파이선스엔터테인먼트(대표 임현호)의 게임 '아미 앤 스트레테지:십자군'(사진 오른쪽) 역시 'IGF차이나2012'에서 결선 진출작에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십자군'은 사람들의 참가로 진행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모금을 통해 목표액 500만원을 하루만에 달성하고 일주일이 지난 현재 255% 돌파한 1275만 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스팀'의 인디게임 진출 프로그램인 '스팀 그린라이트'에 상위 100위 게임들의 평균 득표수를 배 이상 넘어서며 스팀 입점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인디게임계 한 관계자는 "인디게임은 기존 게임시장에 획일화된 시장방향에 휘둘리지 않고 각 팀의 개성이 담긴 자유로운 형식의 게임이 나와야 한다"며 "이러한 인디 게임들을 좀 더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주고 지원해주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디게임에 대해서도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어 영세한 개발자들이 제대로 뜻을 펴지 못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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