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즈’는 MMO와 FPS의 결합체”

캐릭터 성장·나만의 아이템 지원…부상병 구출 등 미션 다양

“‘하운즈’는 MMORPG입니다. 파티플레이에 FPS의 슈팅 요소를 가미, 전투상에서 시원한 타격감까지 선사합니다.”

김종연 CJ게임랩 PM은 ‘하운즈’를 이렇게 정의했다. ‘하운즈’에는 MMORPG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들이 담겨있다는 얘기다. 캐릭터 성장, 파티 플레이의 재미 뿐만 아니라 아이템 제작 및 가공, 칭호, 반복 퀘스트 등 MMORPG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많다.

CJE&M이 최근 ‘하운즈’의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RPG와 슈팅의 결합으로 개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운즈‘ 기획을 맡은 김종연 CJ게임랩 PM은 RPG의 캐릭터 성장을 통한 재미에 슈팅 게임의 강렬한 타격감을 선사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운즈’ 개발 과정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고민했습니다. 시나리오 미션도 그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하운즈’는 시나리오 미션을 통해 스토리에 따른 게임 진행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조작법을 재밌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는 ‘하운즈’에 대해 초보자에게 친절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FPS는 대전 형식의 PvP 모드만 존재했고 똑같은 조건에서 손동작이 빠른 사람이 유리한 면이 있었다. 이에따라 게임에 익숙한 유저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졌고 초보자의 진입 장벽은 높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게임 초반 미션 수행을 통해 충분히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김 PM은 이번 테스트에서 총 28개의 미션을 선보였다. ‘하운즈’는 주요 스토리를 담은 메인 미션과 부상병 구출, 거점 방어 등 서브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1차 테스트 때 선보였던 9개의 미션 외에 메인미션 7개와 서브미션 12개로 구성된 신규미션 19개를 추가한 것이다.

‘하운즈’에는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이 존재한다. 그는 “현재 70개 정도 준비돼 있다”며 “액티브 스킬 4개와 패시브 스킬 4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는 게 아니라 스킬을 사용해 위기를 모면하는 즐거움이 기다린다는 것이다.
김 PM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도 상대 유저와 대등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가령 플레이 중간마다 여러 컷인을 볼 수 있어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에게 휴식을 안겨준다. 또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3인칭 시점으로 제작한 이유도 보는 재미를 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와 이를 둘러싼 배경을 통해 캐릭터 성장에 대한 만족감과 화려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마했다.  

이 작품은 순간적인 몰입도가 뛰어나다. 김 PM은 “탄알을 맞는 부위별로 행동이 달라지며 몬스터 한 마리를 처치하기 위해 연사는 필수”라며 “방아쇠를 여러번 당기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이 MMORPG와 FPS를 모두 즐기는 유저를 타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하이 시절 MMORPG ‘데카론’을 기획하는 등 코어한 장르를 좋아했습니다. MMORPG와 FPS를 합쳐보자는 의견이 모여 ‘하운즈’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하운즈’는 MMORPG와 FPS 유저를 아우르는 독특한 장르로 탄생하게 됐다. 김 PM은 MMORPG 유저와 FPS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FPS 유저는 사격을 위한 위치 선정에 중점을 두는 반면 MMORPG 유저는 파티플레이를 연상시키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CJ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RPG로써 가능성과 밸런스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엔드 콘텐츠, 아이템 파밍 등 RPG 요소 뿐 아니라 난이도 등 밸런스 조절에도 나선다.

김 PM은 이번 테스트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PvP모드에 대한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작품의 백미인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캐릭터가 소속 팀을 도와준다. 따라서 기존 PvP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번 테스트에서 총 28개의 미션을 선보이고 레벨 제한을 30레벨로 상향 조정했다. 15레벨부터 가능한 캐릭터 전직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돌격과 전투, 지원, 원조 등 4개 병과와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무기를 통해 독특한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김 PD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즐겁게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에 느끼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사진=김은진 기자 dreams9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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