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디게임 '아미 앤 스트레테지:십자군(이하 십자군)'이 1000만원의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이 작품은 인디 게임개발 팀 파이드파이퍼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중세 십자군 역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턴 방식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유저는 중세시대 실존했던 왕국을 선택해 다른 국가의 군주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제국을 건설해야 한다.

이 개발팀은 당초 500만원을 목표로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했으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목표치의 두배인 1000만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금액은 작지만 인디게임 개발을 위해 유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십자군'의 크라우드펀딩은 지난달 22일 처음 시작 된 이후 24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500만원을 달성했다. 또 후원 모금을 시작한 지 20일이 지난 13일 목표 금액의 238%인 1192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파이드파이퍼스는 "그 전까지는 다른 인디 개발팀들과 마찬가지로 개발비용을 팀원들의 자비로 충당해서 해결했다"며 "계속 증가하는 금전적인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게임을 즐겨줄 유저들에게 직접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크라우드 펀딩의 배경을 밝혔다.

파이드파이퍼스는 이 작품을 '스팀'의 인디게임 입점서비스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디지털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작품은 올해 국제 인디 게임 페스티벌 'IGF 차이나 2012'의 결선 진출작에 선정되는 등 퀄리티와 완성도면에서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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