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면을 중시하는 무술 고수”

외모는 귀엽지만 무서운 ‘실력자’…강남스타일을 못 배운건 ‘아쉬워~’

 ‘월드오브워크래프트:판다리아의안개’가 지난달 27일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한 번 MMORPG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작품은 ‘WOW’의 네 번째 확장팩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더게임스는 이번 확장팩의 주인공으로 여성유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독차지하고 있는 귀여운 ‘팬더’ 판다렌을 직접 만나 그가 살아온 인생사를 들어봤다.

 ‘큰 덩치, 검은색으로 멍든 눈, 온몸을 감싼 푹신한 털들’ ‘WOW:판다리아의안개’의 주연 배우 ‘판다렌’을 처음 만났을 때 들었던 느낌이다. 그들은 ‘WOW’의 최신 확장팩 ‘판다리아의안개’의 새롭게 추가된 종족으로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판다렌은 작품의 주무대인 판다리아 주민으로 확장팩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는 주연급(?) 배우다. 특히 이들은 귀여운 외모를 앞세워 개성 강했던 그동안의 ‘WOW’ 캐릭터들과 차별화를 주장하고 있다.

 어느 판다렌 주민은 “오크, 고블린 등으로 대표 되던 ‘WOW’ 얼굴들을 보면서 현기증까지 났다”며 “이제 우리들의 등장으로 ‘WOW’ 세상에서 얼굴 순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큰소리 쳤다.
 특히 이들 판다렌은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생긴 것과 달리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다리안의 존재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 작품 속에서의 역할과 비중, 설정, 성격 등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안녕한가? 나는 아제로스에서 최근에 밝혀진 판다리아 대륙의 판다렌이라고 하네. 원래 나는 신화와 전설 속에서만 있었던 존재였다고 하더군. 이게 다 아제로스에 악마들이 몰려들 때 판다렌의 마지막 황제가 판다리아를 지키기 위해 만년동안 열리지 않을 안개의 장막으로 둘러쌌기 때문이지. 물론 그 안개 때문에 저주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우리 판다렌은 모구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고대 종족의 지배 아래 노동력을 착취당했었네. 하지만 판다렌 종족의 끈기와 외교적 노력, 그리고 맨손 무술을 통해 결국 모구를 무찌르고 판다렌 제국을 세웠지.

 우리 판다렌은 요리와 음식을 좋아하고 내면의 수련에 관심이 많네. 그래서 종족 특성도 그런 부분이 있지. 또 우리 종족은 통통하고 털이 많아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데미지를 반 밖에 안 입지. ‘WOW: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우리 판다렌은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을 선택하게 되기 때문에 양 진영 대립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네.”

-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 등장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역동적인 액션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 무술을 연마한 배경은.

“우리 판다렌은 내면의 수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네. 내면의 수련을 통해 스스로를 통제하고 내가 사랑하는 이 땅과 종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지. 우리는 맨손 격투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수도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지. 수도사들은 내면의 힘과 잠재되어 있는 기 에너지를 활용하여 공격, 방어, 치유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네. 또 우리 판다렌 지도자들은 이 고대의 격투기를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젊은 투사들에게 가르쳐주기로 하고 그들을 훈련시켰지. 그래서 마침내 고블린과 늑대인간을 제외한 모든 종족에게 수도사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네.”

- 현재 판다리아에서 종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판다리아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달라.

“판다리아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멋진 곳이야. 판다렌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떠다니는 섬 유랑도,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처음 표류하게 된 옥색의 아름다운 비취 숲, 고요하고 풍요로운 농경지 네 바람의 계곡, 고대 왕조의 비밀을 간직한 그라사랑 밀림, 정예 무술승과 백호의 정력이 수호하는 고대 훈련장인 쿤라이 봉우리, 여기에 탕랑 평원과 공포의 황무지, 그리고 영원꽃 골짜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광대한 대륙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판다리아 대륙의 비밀을 풀다 보면 이 곳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한 곳인지 알게 될 걸세.”

- 판다리안의 운명을 걸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결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향후 같은 동족끼리 싸움이 예상되는데 마음 아프지 않은가.

“우리 종족은 의지에 의해서 진영을 선택했고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대립하는 것에 대해 슬프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슬픈 것은 이 세상에 평화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언젠가 아제로스에 평화가 오게 된다면 그 때는 진영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 귀여운 외모로 여성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그리고 셔플댄스 말고 다음에 선보일 춤은 따로 준비하고 있나.

“먼저 ‘강남스타일’이 한 달만 일찍 아제로스에 소개가 되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강남 스타일을 추고 있었을 것일세. 물론 우리가 판다의 형상을 하고 귀여운 체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네. 하지만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귀여움과 함께 내면의 강함과 의지를 보게 될 것이고 이 매력에 빠지면 우리 판다렌이 더더욱 좋아하게 될 걸세.”

- 앞으로 판다리아에서 활약상이 돋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지.

“먼저 우리 판다렌과 판다리아에 대해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 사실 이번 판다리아 대륙은 아웃랜드, 노스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와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 빨리 더 많은 사람들이 아제로스의 평화를 위해 우리 판다렌과 함께 해주기를 바라네. 사실 판다렌과 판다리아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지.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공개될 것이니 이 부분도 기대해 주기를 바라네. 그럼 판다리아에서 만나자고!”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WOW:판다리아의안개’는>

판다렌·수도사 등 새 종족 출현

레벨제한 90으로 상향 조정…작품 최초 중립지역 등장

 ‘WOW’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가 지난 달 27일부터 무료 공개서비스(OBT)를 거쳐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유저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블리자드측은 이번 확장팩을 통해  새로운 종족(판다렌), 새로운 캐릭터 직업(수도사) 등을 추가했다. 또 레벨 제한도 90까지 올리면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협동 전투 시나리오와 작품 내 5인 던전을 마스터하면 위업을 얻게 되는 도전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특히 이 작품은 필드 레이드의 부활, '펫 배틀'  시스템 추가, 하루 300여개의 달하는 퀘스트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확장팩은 작품 최초로 중립지역이 등장해 앞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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