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파괴 길거리 축구 묘미 그대로

역동적인 액션 뷰 ‘짜릿’ … 빠르고 경쾌한 플레이에 큰 만족감

 한국형 축구게임이라는 콘셉트로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바통을 이어 JCE의 대표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프리스타일풋볼’은 1인 1캐릭터라는 ‘프리스타일’ 시리즈 특유의 작품성을 접목, 개성 넘치는 축구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JCE는 최근 이 작품에 기존 필드에서 펼치는 풋볼 외 좀더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프리스타일 풋살’ 모드를 추가하는 대대적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미 많은 유저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한 ‘프리스타일 풋볼’이 이번 신규 모드 ‘프리스타일 풋살’로 더욱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끝장보기를 통해 파헤쳐봤다.

 ‘프리스타일 풋살’은 정통 필드 축구를 지향하는 기존 ‘프리스타일 풋볼’과 달리 필드축구의 축소판인 ‘풋살’을 소재로 새롭게 선보인 신규 모드다.
두가지 게임모드를 비교하자면 ‘프리스타일 풋볼’은 넓은 축구장에서 공간 창출과 속공, 패스 플레이 등이 주요 전술이었다면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스로우 존이 없는 풋살 경기장에서 벽을 이용한 기습 패스,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 빠른 슈팅 등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 새로워진 물리엔진

 JCE는 ‘프리스타일 풋살’ 게임 설명에 대해 새로운 물리엔진 V2.0 탑재해 수비 조작 직관성과 모션 퀄리티를 강화하고 작은 경기장에서 더욱 역동적인 액션 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벽을 이용해 공간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며 몸싸움을 통해 상대의 공을 빼앗는 물리요소 도입으로 고질적인 수비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유저의 활약상 증가에 따른 균등한 분배와 등급별 래더 시스템, 합리적 매칭 시스템 ‘ELO’ 등 단순한 신규 모드 업데이트가 아닌 ‘프리스타일 풋볼’과 동등한 크기의 새로운 게임을 론칭하는 규모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프리스타일 풋살’이 기존 ‘프리스타일 풋볼’과 세부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재미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프리스타일 풋살’이 ‘프리스타일 풋볼’과 가장 다른 점은 경기장이 작아지고 플레이 인원이 적어졌지만 무엇보다 ‘벽’이 생긴 것이 눈여겨 볼 점이다.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아웃 존이 없어진 대신 벽이 생겼으며 이를 응용한 플레이가 가능해 기습 패스, 상대를 통과하는 패스 등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에서는 상대를 통과해 같은 편에게 공을 주는 일명 ‘스루 패스’를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지만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벽을 이용해 상대에게 막히지 않고 ‘스루 패스’를 주기가 용이하다. 또 벽을 맞춰 센터링을 하고 골문 쪽 벽을 맞추며 상대를 교란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창조할 수 있는 것도 이 모드만의 재미요소다.
 ‘프리스타일 풋볼’도 마찬가지지만 ‘프리스타일 풋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캐릭터 능력치 시스템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스타일 풋살’은 ‘프리스타일 풋볼’과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프리스타일 풋볼’에 대한 능력치 시스템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더욱 용이하게 참고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에서는 캐릭터 체력과 기술 능력치가 존재한다. 체력 능력치는 지구력, 달리기, 힘, 점프, 순발력 등 다섯가지로 나뉘며 기술 능력치는 드리블 속도, 드리블 기술, 슛기술, 슛파워, 반사신경, 볼차단 등 공격과 수비에 필요한 능력으로 세분화된다. 능력치는 ‘프리스타일 풋볼’에서는 캐릭터 포지션(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 등)에 따라 집중훈련을 시키는 것이 포지션 능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이었다. 



# 전천후 플레이어 요구

 가령 공격수(센터포워드, 쉐도우스트라이커, 윙포워드 등)는 순발력과 슛파워, 슛기술, 퍼스트터치 등이 훈련 대상이며 수비수는 스탠딩태클과 슬라이딩태클, 볼차단, 대인방어 등이, 미드필드에게는 땅볼패스와 드리블 능력치가 중요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모든 유저가 포지션에 관계없이 전천후 플레이어가 돼야하기 때문에 집중훈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즉 모든 능력치를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오히려 ‘프리스타일 풋살’에는 유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프리스타일 풋볼’에는 없는 몸싸움이 있기 때문에 체력 능력치인 ‘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힘’ 능력치가 높을수록 몸싸움도 강해지기 때문에 ‘힘’ 능력치는 볼 경합에서 몸싸움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속공 플레이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프리스타일 풋살’에만 해당되는 것이니 ‘프리스타일 풋볼’도 함께 즐기는 유저라면 두 모드를 균등하게 즐길 수 있는 능력치 훈련을 추천한다.

 또 중요한 능력치는 ‘스루패스감각’이다. 경기장이 좁아지고 벽 패스가 가능한 만큼 몸싸움을 통해 볼을 획득했을 때 1선에 빠른 볼 전달이 중요한데 스루패스감각을 익히면 더욱 빠른 볼 전달이 가능하다. 스루패스감각은 스루패스 속도와 정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치다. 이외에도 힘에서 밀렸을 시 빠르게 일어나게 해주는 상성 능력치 균형감각이 중요하며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높아지는 볼차단도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집중훈련은 게임 플레이 후 보상으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통해 할 수 있으니 경기를 더욱 재밌고 알차게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 풋살’의 캐릭터를 따로 생성해 각 모드에 특화시켜 집중 훈련을 마쳤고 못 미치는 실력을 이를 통해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는 수준이다.

 또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발리슛을 잘 사용하면 슛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는 ‘프리스타일 풋볼’과 달리 리바운드 볼에 대한 슛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모습이다. ‘프리스타일 풋볼’에서는 슛 자세가 흐트러졌을 시 공은 골문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리지만 풋살에서는 골인이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슛 이후 공이 상대 골대 쪽 벽을 맞고 돌아오거나 골키퍼를 맞고 멀리 튕겨져 나왔을 경우 바로 발리슛을 시도해보자.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만 볼 수 있는 역동적인 카메라워크와 함께 멋진 유효 슈팅을 날리는 자신의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내가 뛰는 진짜 축구

 ‘프리스타일 풋살’은 ‘프리스타일 풋볼’에 비해 전술이나 속도 등 스타일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1인 1캐릭터 컨트롤을 통해 개인 대 개인 간 심리전을 유도하는 타이밍 싸움이 주 대결요소인 점은 변함이 없다. 그렇기에 유저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능력치를 특화시키는 부분도 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유저 개인의 센스, 즉 ‘프리스타일 풋볼’ 좀 할 줄 아는 실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가 ‘프리스타일 풋살’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 풋살’은 모두 드리블 실력이 뛰어나다면 실제 축구를 하는 것 못지않은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만큼 드리블 시스템이 정교하게 잘 갖춰져 있다. 키보드로 발동되는 드리블 기술을 찰나의 순간 감각적으로 사용해 상대를 제치고 화려한 컨트롤을 통해 밀집수비를 돌파하면 축구스타 호날두나 메시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슬프게도 필자 역시 그 매력에 빠져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 풋살’의 열혈팬이 돼 열심히 드리블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축구의 강한 매력을 뽐내는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 풋살’은 표어인 ‘내가 뛰는 진짜 축구게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더게임스 고수홍 기자 zakash@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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