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딸 바보’ 시간문제” vs  “기대가 컸다면 실망도 커지는 법”

 엠게임이 육성 시뮬레이션의 명작 ‘프린세스메이커’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재탄생 시켜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원작의 세계관과 육성시뮬레이션이라는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과 상호 작용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는 웹 기반의 SNG이다.

 이 작품은 정식 서비스의 앞서 실시한 사전 공개 서비스부터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유저들은 원작의 느낌과 SNG 본연의 맛을 잘 융합한 게임성의 극찬을 보이면서 앞으로 이 작품이 선보일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김성현 기자 별 4개

김초롱 기자 별 3개

김성현 기자(이하 현) : ‘프린세스메이커소셜’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9살의 딸이 17살까지 성장시키는 재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딸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학습과 무사 수행 등을 진행하는 요소는 이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재미 요소입니다.

이 작품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최근 트렌드인 소셜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이 작품에는 ‘프메 이야기’ ‘프메 모임’ ‘쪽지’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와글과의 연동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닌 여러명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게임 성공의 중요 요소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프린세스메이커’란 유명 IP로 제작된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도 상당합니다. 따라서 유저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지만 높은 기대치로 인해 유저들이 고개를 쉽게 돌릴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김초롱 기자(이하 롱) :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육성 시뮬레이션의 명작을 현재 시스템에 걸맞게 재탄생 시킨 게임입니다. 올드 유저가 이 작품을 조금만 즐겨보면 아마 금방 예전 향수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만큼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이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잘 살렸다는 얘기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세계관을 제대로 계승하는 한편 육성 시뮬레이션이란 본연의 게임플레이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습니다. 과거 유저들이 자신의 캐릭터 즉 내 ‘딸’을 훌륭하게 키워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이 게임 또한 그런 ‘고생’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충분히 조성해 놨습니다.

 개발사의 이런 유저 친화적(?) 배려 덕분에 게이머는 충분히 많은 경험을 하게 되면서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전 공개서비스인 만큼 많은 버그들이 발견되고 있어 조속한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픽>

김성현 기자 별 3.5개

김초롱 기자 별 4개

현 : 작품을 시작하면서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순식간에 동심 속에 빠뜨리는 색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렬하고 진한 색감에 익숙했던 유저라면 포근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그래픽은 눈의 피로를 경감해주며 장기간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작품은 직관적인 조작법을 보여주고 있어 육성 시뮬레이션으로써 즐거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화면 내에서 플레이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하기 쉬운 점도 매력적입니다.


롱 :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작품에 처음 입장하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입니다.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게임 색깔과 잘 어울리는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어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아기자기한 그래픽은 게임을 즐기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 맵 자체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파스텔톤을 띄고 있어 작품을 오래 즐겨도 눈에 피로가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의 그래픽이 모두 완벽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아기자기한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주의 배경들이 너무 허전합니다. 이런 단조로운 배경 그래픽은 빠른 시일 안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운드>

김성현 기자 별 3.5개

김초롱 기자 별 4개

성 : ‘프린세스메이커’의 장점은 사운드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이 작품의 BGM은 파스텔톤의 화면과 게임성에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룰더스카이’나 ‘타이니팜’ 등의 느낌이 물씬 풍겨 나오고 있어 SNG로써 제격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효과음도 나도 모르게 웃음짓게 하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습니다.   


롱 : 이 작품의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마치 동요를 듣고 있는것 같습니다. 잔잔한 사운드는 작품의 아기자기한 맛을 더 살려주면서 극의 흐름을 잘 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션을 수행 할 때 나오는 익살스러운 소리는 웃음까지 나오게 만듭니다. 현재 상황에서 사운드 보강만 앞으로 꾸준히 이뤄진다면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작감>

김성현 기자 별 3.5개

김초롱 기자 별 3개

성 : ‘프린세스메이커소셜’은 직관적인 화면과 잘 어울리는 조작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은 조작이 어려우면 오히려 반감이 생깁니다. 차분히 앉아서 마치 화면 속 딸과 마음을 공유하는 느낌이 필요합니다.
패턴이 단조롭기 때문에 유저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이는 초보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OS나 FPS 장르의 게임에서 필요한 민첩한 동작을 따라하지 못하는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롱 :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대부분의 플레이를 마우스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조작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너무 단조로운 패턴으로 게임을 금방 지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이 점은 초보유저가 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게끔 만들어 주기도 해 초심자들에게 딱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플레이 방식은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육성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클릭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점이 약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흥행성>

김성현 기자 별 4개

김초롱 기자 별 3개

성 : ‘프린세스메이커소셜’은 성공 요소가 다분합니다. 우선 ‘프린세스메이커’라는 지적재산권이 유저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드 유저들의 향수에 기댈 수도 있고 최근 ‘타이니팜’이나 ‘룰더스카이’ 등의 아기자기함을 즐기는 유저들을 PC 앞에 앉혀놓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SNG를 통해 친구 간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가 포함됐습니다. 이는 친구와 함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좋은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아기자기한 느낌과 딸을 키우는 재미는 남성 유저와 함께 여성 유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화제를 일으키기 충분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원작보다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전의 향수를 느끼고 찾아온 유저들은 최소한 원작의 느낌을 바랄 것입니다. 그러나 운영 미숙이라든지 기존 작품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면 유저들은 다른 작품들보다 쉽게 냉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롱 : 만약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이 일반 온라인 작품으로 나왔다면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최근 국내 유저들이 빠른 진행, 자극적인 그래픽 등을 앞세운 작품을 선호하면서 아마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SNG로 나온다면 얘기가 전혀 틀려집니다. 소셜 장르는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게 함께 만들어 가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SNG란 딱 어울리는 옷을 제대로 입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개발사측도 SNG 장르답게 소셜 기능에 특화된 콘텐츠 및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화면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프메 이야기’ ‘프메 모임’ ‘프메 친구’ 등의 카테고리를 통해 플레이 소감 작성, 친구 관리, 게임 내 모임 등 유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실시간으로 관리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개발사에서 10월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게임 내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채워만 준다면 이 작품이 SNG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어떤 게임>

예쁘고 멋진 딸 키우는 재미 ‘최고’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엠게임과 LG유플러스 와글에서 서비스하는 PC 웹브라우저 기반의 SNG다. 특히 이 작품은 원작의 세계관과 육성시뮬레이션이라는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과 상호 작용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캐릭터의 성장을 위한 아르바이트, 학습 등 육성 시스템, 무사수행과 같은 몬스터와의 전투 및 파티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편리하고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와 아기자기한 배경과 캐릭터 등 누구나 쉽게 플레이가 가능한 높은 유저 접근성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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