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로봇 전사들의 세계 구출작전

 3차 대전 발발 지구촌 초토화…키넥트 활용한 액션 실감 ‘최고’


 캡콤의 첫 키넥트 타이틀인 ‘중철기’가 메카닉 마니아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이 작품은 전용 컨트롤러와 키넥트를 사용해 거대 로봇인 ‘철기’를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특히 키넥트 조종 방식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유저는 실제 조종사가 된 것 같은 기분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2020년경, 통칭 ‘실리콘곰팡이’라 불리는 괴미생물이 전 세계 각지에서 대량 발생해 전대미문의 크나큰 재해가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후 인류는 ‘제 3차 세계대전’ ‘제 2의 독립전쟁’ 등 생존을 둘러싼 치열한 전투를 겪게 된다. 이제 유저는 각 세력 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치열한 전투 속에 뛰어들어 전쟁 종지부를 찍을 용사로 거듭나야 한다.
 이 작품은 캡콤이 처음으로 개발한 키넥트 게임답게 특이한 조작 방식으로 한·일 양국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어는 키넥트를 이용해 의자에서 일어나 해치를 열고, 손을 뻗어서 엔진의 시동을 걸고, 손을 위로 올려 잠망경을 사용할 수 도 있다. 이런 게임성은 유저들로 하여금 실제로 콕핏에 앉아있는 듯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단 ‘중철기’는 기본 컨트롤러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서 게임을 즐기자.

 이런 독특한 작품성을 가진 ‘중철기’는 모든 플레이를 ‘철기’란 로봇을 이용해 진행하게 된다. 철기는 전차 대신 주력 무기로 등장해 제 3차 세계 대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투에 이용됐다. 이후 각국에서는 독자적인 철기를 생산, 현재는 모두 거대한 다리로 2족 보행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기에는 기본적으로 주인공뿐만 아니라 3명의 동료 파일럿이 동승하게 된다. 이 로봇은 동료들의 도움이 없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파트너들 상태 확인을 수시로 해야 한다. 이에따라 유저는 게임을 진행할 때 다른 동료들에 부상, 컨티션 등을 확인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동료들은 각각의 담당 역할이 있으며 이들과 협력하는 것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지름길이다. ‘중철기’는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게임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발사가 ‘중철기’를 최근 작품들 중에서 최고 난이도로 제작해 유저들에게 지옥을 선사하고 있어 연습은 필수다. 이에 초보 유저가 우습게 생각하고 게임을 즐겼다간 스트레스로 인해 게임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플레이어는 충분한 연습과 시행착오를 통해 플레이 방식을 숙지한 다음 게임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이밖에도 ‘중철기’는 네트워크 플레이를 통해 다른 4명의 유저들과 함께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코옵모드는 싱글모드에서 불가능했던 연계플레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이 작품은 철기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어 내 취향에 맞게 로봇을 꾸밀 수 있다.
 ‘중철기’는 대규모 전장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래픽과 화끈한 사운드로 메카닉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특히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가 ‘아머드코어’ 시리즈로 명성이 자자한 만큼 이번 신작도 기대해볼만 하다.

[더게임스 김초롱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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