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게임 문화가  흔들거리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주요 전문 미디어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근근히 겨우 매출을 이어가는 기업들 뿐 아니라 메이저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경상비 등 직접비를 제외한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메이저의 수익률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데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 등 이른바 빅4들의 수익률을 보면 예년에 비해 상대적인 어려움이지,  재무제표상 그렇게 나쁘다 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수익률이 대략 40~50%대는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종과 단순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경쟁업종인 영화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특히 톱기업인 넥슨의 경우 신작들보다는 기존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은 더 높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넥슨은 사상 최초로 2조원대 매출(관계사 포함)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률 또한 1조원대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메이저들은  문화 관련 비용을 줄이거나 축소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 문화의 한부문을 거의 책임지다 시피해 온 엔씨소프트마저 관련 비용을 줄이고 있다.

이로인해 게임문화의 축을 담당해 온 주요 미디어들이 사업을 축소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의 유력한 미디어로 평가 받아온 A사 C사 D사 등이 자금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게임 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않고선 산업이 살 수 없다. 최근 몇년사이 게임산업은 급격히 성장해 왔다. 반면 게임 문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채 허덕여 왔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게임에 대한 문제점이 두드러지고, 게임이 마치 비행 청소년들의 온상지로 비춰진 건 게임문화가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게임업계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전문 미디어들의 책임이 크지만 이들의 역할을 간과한 메이저들의 무관심과 인색한 지원 또한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미디어 비평가들의 평이다.   

산업계는 해당  문화와 함께 돌아가야 한다. 한쪽만 운용되면 꽃을 피울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더욱 기업문화와 문화 비평이 필요하다. 

메이저들이 그 역할을 맡아 줘야 한다. 수익률을 줄여서라도 문화 비용을 늘려야 한다. 경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럴때 일수록  메이저들이 더 문화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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