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선물”


 밝고 건전한 작품이미지 강점…유저와의 소통에 가장 큰 관심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은 원작 ‘짱구는못말려’를 최대한 충실하게 반영해 만들었습니다. 게임으로 만들었지만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으려 그만큼 노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저연령층의 유저들은 짱구, 철수, 영희 등 주요 인물들을 게임으로 만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다.”
김형민 윈디소프트 PM은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이하 짱구는 못말려)’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우 고무된 말투로 말했다. 무엇보다 서버관리 등 운영이 잘 이루어져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첫발을 잘 내디었습니다. 최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중에서 서버가 한 번도 다운되지 않은 게임이 없었는데 ‘짱구는못말려’는 한 번의 다운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 다음 서비스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짱구가 있는 떡잎마을이 다크에너지(어둠의 기운)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함께 극복해 나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캐주얼 게임이지만 개발기간만 무려 4년이 걸렸다.
윈디소프트는 현재 짱구, 유리, 철수 세가지의 캐릭터만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 세 명을 내놓았지만 흰둥이, 짱아 등 모든 캐릭터들이 두루 인기를 얻고 있어 이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김 PM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테스트에 참여한 98% 이상의 유저가 짱구 엄마, 짱아, 흰둥이 같은 캐릭터를 추가해달라는 말이 나왔다”며 “일부 캐릭터는 차후 추가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IP를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원작사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느냐고 묻자 그는 “어떻게 하면 원작을 게임으로 잘 살릴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대원미디어와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의 캐릭터를 어떻게 게임에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른 IP게임처럼 이 작품은 원작에 대한 마니아층이 많아 최대한 기존 스토리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짱구는못말려’는 콘텐츠 소모량이 빨라 많은 유저들이 윈디에서 준비한 콘텐츠를 모두 즐길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아무래도 업데이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현재 준비된 최고레벨이 30레벨인데 40레벨까지 확장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강화 시스템과 편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캐릭터 육성에 대한 콘텐츠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돌입한 정식서비스의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특히 유저들은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진행된 운영과 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윈디 직원들 다수가 휴가도 반납하고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담당 직원들 대부분이 유저들이 게시판에 올리는 글을 일일이 확인하며 편의적인 부분에 대한 건의를 거의 실시간으로 패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제 한 유저가 ‘파티원이 마을에 서서 초대를 했는데 거절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 없다. 초대하는 유저의 레벨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바로 다음날 바꾼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짱구는못말려’는 유저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출시 시기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겹친다. 이 부분에 대해 김 PM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타깃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
“여러 관계자들이 ‘디아블로3’ ‘블레이드&소울’이 저희 게임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게임 시장은 메이저 게임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작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게임도 굉장히 많습니다. 약간의 위험부담은 있지만 실제 타깃을 겨냥하고 시장을 안착을 시키는데 있어서 ‘짱구는못말려’가 다른 게임들에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어린 여성 유저들이 즐기기에 가장 좋은 게임이라고 말하며 유저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최근 온라인게임 중에서 저연령층의 여성이 할 만한 게임이 거의 없습니다. ‘짱구는못말려’는 여성도 가볍게 즐기면서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게임을 즐기는 만큼 건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욕설도 필터링을 통해 빼버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사진 = 김은진 기자 dreams99@nate.com

 

프로필

- 2010년 1월 윈디소프트 입사
- 2012년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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