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찾아 나선 아찔한 모험담


 캡콤 드림팀 모여 만든 역작…방대한 시나리오 마치 한편의 영화 방불
 

 캡콤의 ‘드래곤즈도그마’는 하이 팬터지 세계를 구현한 대작 RPG로 개발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신작은 ‘데빌메이크라이4’ ‘바이오하자드4’ ‘전국바사라’의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데빌메이크라이3, 4’의 이츠노 히데아키는 작품 디렉터를 담당해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드래곤즈도그마’는 지난해 ‘일본 게임대상 2011’에서 퓨처 부문을 수상하면서 올 여름 캡콤의 최대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드림팀이 선보인 광활한 배경과 획기적인 콘텐츠로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기한 RPG를 보게 될 것이다.


 지난 달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발매된 ‘드래곤즈도그마’는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인터넷 각종 콘솔 커뮤니티를 점령하며 그 명성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신작은 캡콤의 내로라하는 유명 개발자들이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드래곤즈도그마’는 평범한 어촌 마을 카사디스를 중심으로 주인공의 각종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유저는 어느 날 수십 년 만에 부활해 갑자기 마을을 덮친 드래곤에게 ‘선택된 자’로 선고받는다. 이어 드래곤에게 선택되어 심장을 빼앗긴 유저는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 자신의 심장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개발사는 유저들을 위해 이번 신작에서 긴 플레이타임과 멀티 엔딩, 다양한 직업을 준비했다. 이에 최종적으로 두고두고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번 신작은 거대한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특히 광활한 배경에서 리얼타임으로 플레이를 펼치다 보면 실제 모험가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든다. 또 이런 배경을 지원하고 있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역시 이 작품의 강점이다. 유저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색다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션목표가 시간에 따라 출몰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기본적인 게임 규칙을 알아봤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내부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신작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직업을 구현한다. 기본 직업은 ‘파이터’ ‘스트라이더’ ‘메이지’ 등으로 나뉘며 향후 전직 및 조합을 통해 아홉 가지로 늘어난다.

 


 유저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업을 선택했다면 지금부터 ‘드래곤즈도그마’에서 중심 콘텐츠로 평가받는 ‘폰’에 대해 배워야 한다. 폰은 일종의 파티 NPC로 좀 더 원활한 파티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서포터 역할을 해준다. 유저는 전투에서 최대 4인까지 폰을 고용해 파티를 맺고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유저는 폰을 통해 협력전투, 적에 대한 공격방법 등 중요한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도 꼭 고용해야 한다. 또 자주 손발을 맞춘 폰의 경우 메인폰으로 불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점을 염두에 두어 남부끄럽지 않은 폰을 양성해 내 위상을 높여보자.


 이밖에도 이 작품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를 다양하게 준비해둬 나에게 딱 어울릴 분신을 만들 수 있다. 유저는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얼굴부터 체형까지 다양하게 손볼 수 있으며 메인 폰까지 수정할 수 있다. 특히 체형, 성별에 따라 게임 내에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잘 생각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드래곤즈도그마’는 풍부한 콘텐츠와 방대한 시나리오로 시간 때우기로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발매 전부터 유저들이 꾸준히 요구하던 한글화를 외면하면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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