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통괘한 액션의 맛 그대로” VS “특징 없는 기계적 플레이에 실증”

 

초(超)액션을 표방하고 나선 올엠의 ‘크리티카’가 최근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마치며 한층 향상된 작품성으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NHN의 액션게임 프로젝트 중 하나이기도 한 ‘크리티카’는 액션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오토타킷팅을 적용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액션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개발사인 올엠은 전작인 ‘루니아Z’를 통해 액션 게임 개발 능력과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액션게임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티카’를 통해 액션 명가로 발돋움 하려는 올엠의 노력이 어떤 빛을 보고 있는지 CBT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총평>

강대인 기자 별 4개
김초롱 기자 별 3개

 

강대인(이하 강) : 액션게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올엠의 작품인 만큼 ‘크리티카’는 NHN의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빠르고 통쾌한 액션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게임 속에서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채용했지만 화려한 3D그래픽을 선보이면서 ‘크리티카’만의 개성넘치고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을 한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액션게임과는 다르게 유저가 시야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만큼 높은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테스트를 통해 들어난 NHN의 서비스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올엠의 개발력과 NHN의 안정적인 서비스 노하우가 합쳐져 CBT부터 남다른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고난이도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연계기 시스템과 ‘크리티카’만의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특수기 시스템, 이 둘을 합친 특수 연계기는 액션의 절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초롱(이하 롱) :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감도 크게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품의 개발사가 올엠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두 번 실망했습니다. 회사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루니아Z’는 플레이 당시 창의적인 작품성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작은 개발사 특유의 장점을 잘못 살린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느낌은 작품을 플레이 할수록 더 크게 느껴져 마치 기계적인 플레이를 하게 만듭니다. 색깔 없는 게임성으로 인해 가끔 내가 ‘크리티카’를 즐기고 있는지 다른 작품을 플레이 하고 있는지 착각을 하게 만들어 금세 지루해 집니다.


 이런 점을 제외한다면 올엠의 이번 신작은 그래픽도 3D로 발전하고 게임시스템도 많이 업그레이드 돼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입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시원한 액션신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계기 시스템은 작품의 큰 특징으로 전투를 다양한 전투 방식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어 다양한 전투 모드는 유저들의 게임 할 맛을 더해줘 CBT 기간 동안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래픽>

강대인 별 4개
김초롱 별 3개

 

강 : 일단 카툰렌더링 기법을 사용한 그래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3D못지  않은 고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영상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고감도 일러스트와 그대로 재현한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특히 특수기, 연계기의 효과와 이펙트는 상당한 수준으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액션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그래픽 부분은 첫 번째 CBT임에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롱 : ‘크리티카’의 그래픽은 게임의 전반적인 콘텐츠 중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3D와 카툰렌더링을 적절하게 사용해 완벽한 그래픽을 완성 시켰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크리티카’ 그래픽은 자꾸 눈이 가게 만들어 게임을 계속 즐기게 만듭니다. 또 전체적인 배경 외에도 스킬 사용 시 느낌도 CBT인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그래픽은 조금 더 손을 봐야 할 것 같아 공개서비스 까지 보강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운드>

강대인 별 3.5개
김초롱 별 3개

 

강 : 배경음악이 액션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높은 영향력을 끼칩니다. ‘크리티카’에서는 이 배경음악이 아주 적절하게 들어가야 할 곳은 들어가고 빠져야할 곳은 빠져 강약조절에서 성공한 듯 보입니다. 특히 타격감을 구현하는데 있어 타격음과 거친 칼소리 등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과 던전사이를 오감에 있어 배경음악만 들어도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배치에 신경을 쓴 모습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롱 : 기본적으로 깔리는 사운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전반적으로 흐르는 배경음은 단조로워 지루하게 들립니다. 이어 타격음도 추가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 아직 CBT인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개선의 요지는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점을 뺀다면 전체적인 사운드 조합은 꽤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나올 때 나와 주고 터질 때 터져주는 적절한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만약 OBT 때 까지 사운드를 조금만 더 손본다면 분명 완벽한 사운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작감>

강대인 별 4개
김초롱 별 3개

 

강 : 일단 액션MORPG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오토타깃팅을 구현했다는 것 자체로 높은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완성도마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만큼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저들이 가장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 조장 방식이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익숙한 만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롱 : 기본적인 조작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펼칠 수 있습니다. 조작은 간단한 편이지만 오토타깃팅이란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을 선보여 초반 조작에 어려움이 따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토타깃팅 시스템은 익숙해지면 전투를 좀 더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밖에는 특별히 눈에 뛰는 조작방법이 없기 때문에 유저가 오토타깃팅만 익숙해진다면 유익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흥행성>

강대인 별 4개
김초롱 별 3개

 

강 : 항상 같은 전투가 반복되는 패턴에 유저들이 굉장히 질려 있습니다. 게다가 똑같은 그래픽에 시스템, 지루할 수밖에 없는 게임성이 최근 액션게임 추세였습니다.
 이에 올엠은 유저가 전투를 주도하더라도 항상 같은 전투 패턴이 반복되지 않을 정도로 던전을 배치했으며 보스와의 전투도 항상 같은 스킬만 사용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유저 스스로 생각하고 패턴을 익혀 전투를 주도할 수 있게 합니다.


 NHN이 주도하고 있는 액션게임 장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크리티카’ 또한 이들을 주 타깃층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래도 남성유저가 많은데 여성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콘텐츠들을 준비중에 있기 때문에 향후 가능성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올엠이 이미 루니아전기로 액션게임계에서 개발능력을 충분히 발휘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롱 : 게임 서비스에서 가끔 ‘국밥 신공’을 보여줬던 NHN이 ‘크리티카’만큼은 작정하고 덤벼 든 것 같습니다. 우선 CBT 기간 동안 안정적인 서버 운영 능력을 선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특히 마지막 날까지 NHN이 선보인 서비스로 지난날 서버 운영 능력을 불신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CBT인 것을 감안한다면 국밥은 언제든지 말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올엠·NHN 이 공개서비스 전까지 ‘크리티카’만의 장점과 각종 부족한 콘텐츠들을 완벽하게 보강한다면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까지 3D 카툰렌더링 작품 중 완벽하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손에 꼽기 때문에 ‘크리티카’가 충분히 손을 본다면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어 보입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vs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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