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토종 웹게임 드디어 떴다


 참신한 작품성?기획 돋보여…24개 캐릭터?동시다발 전투 구현


 올해 초 설립돼 게임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소리바다게임즈가 불과 5개월여 만에 신작을 선보여 발빠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소리바다는 신작 웹게임 ‘루인에이지’를 선보이고 최근 1차 CBT를 실시했다. ‘루인에이지’는 캐릭터와 전략을 강화한 작품으로 세력전과 동시 육성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웹게임 시장은 한동안 중국산 작품이 대세를 이뤘다. 쿤룬의 ‘K3’, 더나인의 ‘Z9’ 등 특히 중국업체들은 국내시장에 웹게임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산 웹게임은 참신한 작품성과 기획을 앞세워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설립한 신생업체 소리바다게임즈는 10년 이상 경력이 대거 포진한 개발팀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력 단위로 구성된 웹전략 RPG


 최근 소리바다는 웹게임 ‘루인에이지’를 공개해 5일간의 CBT 기간을 성황리에 마쳤다. 소리바다는 기존 웹MMORPG인 ‘PK온라인: 협객천하’의 서비스 경험과 참신한 작품성을 살려 웹게임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노리고 있다. ‘루인에이지’는 눈에 띄는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CBT 기간 동안 웹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적극 공략했다.


 이 작품은 기존의 전략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한 웹전략RPG게임이다. 자신이 영주가 돼 여러 영웅을 모집하고 강군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세력 공성 전투 참여에 따른 계급부여 및 보상으로 게임의 목적성을 부여했다. 개인 유저간의 전투는 물론 이익 관계에 따른 길드와 길드간의 전투 시스템과 상대 진영으로 이동하여 세력 단위로 진행되는 동시다발적인 전투가 진행된다.


 암흑의 시대, 인간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들랜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곳으로 꺼지지 않는 찬란한 빛의 대지로 통한다. 인간을 재물과 노예로 삼는 ‘레다크’는 인간들의 미들랜드에 입성할 경우 멸망에 처해져 이를 막는데 주력했다. 이에 흩어져 있던 인간들은 하나, 둘 모여 힘을 모으기 시작해 인류 최후의 전쟁을 준비했다.

 

 

# 최대 24개 캐릭터 동시 육성


 하지만 레다크의 힘은 강력했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전투였지만 오랜 시간 지속됐다. 레다크 역시 예상외로 인간들의 저항이 질기고 강해 난관을 겪었다. 여기에 미들랜드 경계 주위 모여든 인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갔다.
 치열한 전장 속 ‘앵클루’에는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나고 있었고 그 가운데 리더로 성장하는 라시드가 있었다. 라시드는 칼과 방패, 조잡한 투석기로 전투를 벌이던 인간세계에 젊은 혈기와 그간 쌓인 노하우로 새로운 병기와 병법들을 연구하기 시작, 폭약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레다크는 인간들이 전진도 후퇴도 할 수 없도록 조여왔고 점차 인간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도저히 보이지 않던 희망에 인간들은 투항하기 시작했고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라시드와 그의 친구 12명은 끝까지 저항하기로 결의한다. 이들은 미완성의 폭약을 짊어지고 미들랜드를 향해 사라졌다.
 ‘루인에이지’는 다크시온과 라퓨토스 두 진영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32개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존재하며 최대 24개의 캐릭터를 동시 육성이 가능함으로써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또한 개인 유저간의 전투는 물론 이익 관계에 따른 길드와 길드간의 전투 시스템이 특징적이다. 단일 세력으로 이루어지는 3대3 거점 점령 전투와 무리 세력으로 이루어지는 15대15 지역 점령 전투가 존재한다.

 


 이 작품은 ▲32개의 개성 강한 캐릭터 ▲명확한 플레이 목적성 ▲다양한 PvP 컨텐츠 ▲대규모 RvR 전쟁 등을 특징으로 한다.
 ‘루인에이지’는 기사, 마법사, 사제, 레인저로 총 4개의 클래스가 있으며 각 클래스 마다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구분된다. 앞서 언급했듯 32개의 캐릭터 중 최대 25개를 동시 육성 가능해 다양성을 확보한 채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을 늘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작품은 개인 유저간의 전투는 물론 이익 관계에 따른 길드와 길드간의 전투 시스템을 주축으로 한다. 전쟁을 통해 획득하는 명성 포인트를 이용해 전용 아이템 구입 가능하다. 단일 세력으로 이루어지는 거점 점령 전투는 캐릭터의 3대3이, 무리 세력으로 이뤄지는 지역 점령 전투는 15대 15의 캐릭터가 맞붙는다. 이를 통해 사냥터에서 전용 아이템 획득 및 추가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등 세력 점령에 의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루인에이지’는 플레이의 근간이 되는 영웅을 모집하고 이를 훈련시키는 작업을 먼저 거쳐야 한다. 영웅모집은 훈련소를 통해 이뤄지며 건물 레벨이 높아지면 추가 영웅 모집 가능해진다. 영웅 모집은 ‘모집 버튼’을 클릭해 진행하며 한번 모집한 영웅은 재모집이 불가능하다.
 영웅 훈련 역시 훈련소를 통해 건물 레벨을 높이고 훈련시간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건물 레벨이 높아지면 동시 훈련 가능 영웅 수가 증가한다. 훈련 진행 시에는 금화가 소비되며 공격 및 방어 또는 사냥 진행이 불가능하다. 만약 훈련을 도중에 취소한다면 반환되는 금화가 없으며 경험치 획득도 없다.
 ‘루인에이지’에서는 집을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영주인 플레이어는 마을을 꾸미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민가에서부터 농장, 광산 등 경제활동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전투는 카드 형식으로 표시돼 진행된다. 여타 웹게임과 마찬가지로 턴제로 진행되는 전투는 자신의 능력치가 상대방보다 강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알맞는 영웅을 선택하거나 병사들의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퀘스트는 에픽퀘스트, 도시퀘스트, 일일퀘스트 등 3개가 존재한다. 에픽퀘스트는 마을 내 NPC를 통해 진행되며 도시퀘스트는 도시에서, 일일퀘스트는 매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에픽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노멀 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에픽퀘스트는 선행조건이 따른다. 가령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을 레벨 업그레이드 시키는 퀘스트의 경우 사전에 인구수를 늘려놨을 때 가능하다. 이처럼 단계적인 플레이로 진행되는 퀘스트는 전투, 운영 등 다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전략성에도 중요한 구실이 된다.

 

 

# 독특한 시스템 한방에 매료


 ‘루인에이지’는 모처럼 등장한 RPG류 국산 게임답게 그래픽 질감에 있어서 중국작품과는 달리 친근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전략시뮬레이션과 RPG 장르를 혼합해 게임시스템과 구성에 있어 퓨전성을 강조했다. 이는 유저들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흥미요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저는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키고 영주와 용병들을 성장 시켜 이를 바탕으로 전투를 치루는데 육성과 전투를 기호에 맞게 비중을 높일 수도 있다.
 그러나 웹게임도 여타 장르나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많은 유저들이 흥미요소로 꼽는 것은 전투다. 이 작품은 유저간의 전투, 길드간의 전투, 진영간의 전투 등으로 동시다발적인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이같은 흥미요소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루인에이지’는 한동안 중국작품에게 자리를 내줬던 웹게임 시장에서 친숙한 그래픽과 독특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한동안 무협게임 일색이었던 웹게임 시장에 서양팬터지풍의 RPG로 온라인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김윤겸 기자 gemi@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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