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닌자 위한 숙명의 혈투 ‘후끈’


 90여개 캐릭터 ‘종횡무진’…한글화 부재·조잡한 조작감 ‘눈살’


 인기 애니메이션 ‘나루토질풍전’이 액션 닌자 게임으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처음 방영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닌자 애니메이션의 전설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개발사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콘텐츠와 화려한 액션신으로 무장한 ‘나루토질풍전:나루티밋스톰제네레이션(이하 나루토제네레이션)’을 탄생시켜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나루토질풍전:나루티밋스톰’시리즈의 최신작인 이번 작품은 전작들보다 다양해진 캐릭터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진행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나루토제네레이션’은 일본에서 13년 동안 장기연재중인 인기 작품의 IP답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이미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최신 캐릭터와 과거에 활약했던 조연까지 모두 등장해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은 플레이 가능한 75명의 가지 캐릭터를 기반으로 나루토 세계관에 출연한 15가지 조연들이 추가 등장한다. 유저는 시리즈 전작을 포함한 많은 캐릭터들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이밖에 개발사는 전작과 다르게 각 캐릭터 별로 스토리를 진행해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유저는 이번 신작에서 각 캐릭터별로 부여된 스토리를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 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요 캐릭터인 우즈마키 나루토전, 우치하 사스케전, 킬러비전 등은 캐릭터별 스토리 모드의 오프닝과 엔딩을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한 스튜디오 ‘피에로’에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대전 격투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됐다. 특히 유저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고수들의 플레이와 같은 화려한 인술 콤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투 상황에서 등장하는 서포터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추가타와 콤보를 활용한 전투 방식을 펼칠 수 있다.


 이어 기존 전투 시스템 외에도 새로운 배틀 시스템을 대거 추가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중에서 ‘바꿔치기 기술’은 전작과 달리 대폭 수정돼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기술은 유저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해 전투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사용횟수를 제한해 중요한 순간에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캔슬차크라 대시’는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으로 콤보 공격을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플레이어가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상대에게 반격의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해 손쉽게 승리를 얻을 수 있다. 단 이 신기술은 차크라 게이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차크라 게이지가 너무 적으면 안 된다.
 ‘나루토제네레이션’은 전작들과 다르게 온라인모드를 대폭 강화시켜 다양한 상대들과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우선 온라인 모드는 ‘엔들레스’와 ‘토너먼트’로 나뉜다. 엔들레스는 유저가 배틀에서 질 때까지 끝없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 또 토너먼트 모드는 최대 8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경기를 유저가 직접 주최해 다양한 상대방들과 대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유저는 토너먼트를 통해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과 온라인 대회를 열고 최강의 닌자라는 타이틀을 건 싸움을 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모드에는 ‘리플레이’ 기능이 있어 다양한 전투 동영상을 저장한 후 감상도 가능하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한 애니메이션 색깔은 폭 넓은 유저층을 확보하는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한글화의 부재는 이런 점을 부채질 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이런 점을 제외한다면 이번 신작은 충분히 즐겨볼만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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