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착 손에 감기는 타격감이 일품” VS “아이템·무기 등 어디선가 본 느낌”


 NHN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던전스트라이커’가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에서 유저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화끈한 타격감을 앞세워 유저들에게 친숙한 SD캐릭터로 승부를 건 점이 적중했다. 거기에 ‘드래곤네스트’로 액션 게임에 있어 노하우를 가진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작품이라는 점도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강대인 별 4개
김윤겸 별 3개 반

 

강 : 일단 어설프게 ‘디아블로’시리즈를 따라한 그저 그런 액션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막상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전혀 색다른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 바로 타격감입니다. 직업별로 각종 스킬과 범위 공격은 손에 착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합니다. 특히 화끈한 타격감에 화려한 이펙트, 효과음까지 겹쳐 높은 수준의 액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 속에서는 액션RPG다운 깊이 있는 배경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액션게임이 갖춰야할 대부분의 콘텐츠를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은 물론이고 적재적소에 맞춰 들어가는 배경음과 타격음, 동기부여가 확실한 퀘스트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거기에 던전 중심 플레이로 꾸준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 앞으로 롱런하는 작품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 : 이 작품은 ‘디아블로’보다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팬터지’ 초기 작품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캐주얼풍의 콘셉트와 적절한 파스텔톤의 그래픽은 슈퍼패미콤 당시의 ‘파이널 팬터지5 ? 6’의 느낌과 가깝습니다. 이 작품은 우선 기존에 나온 액션RPG와 비교해 2등신의 SD캐릭터를 중심으로 캐주얼한 콘셉트로 차별화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 ‘던전앤파이터’의 성공 이후로 최근 액션RPG이 정형화됐다 싶을 정도 7~8등신 캐릭터, 횡스크롤을 중심으로 한데 반해 이 장르에 캐주얼적인 접근과 쿼터뷰 방식은 차별화를 줍니다. 이는 또 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전작 ‘드래곤네스트’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정통성 부여의 의미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캐주얼 콘셉트와 전직시스템을 제외한 아이템, 무기, 장비 등의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기존 게임과 동일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콘셉트 이외의 다양한 요소에도 차별화를 시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대인 4개
김윤겸 3개 반

 

강 : 우선 캐주얼 액션이지만 고퀄리티 그래픽을 보여줘 화끈한 액션 구현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스킬 이펙트는 게임 몰입도를 더해주며 화려하게 터져나와 눈을 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면에서 디테일하지 못해 약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배경화면과 여타 NPC들의 디자인도 개성이 넘치며 특히 캐릭터와 비교해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경화면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김 : ‘던전스트라이커’의 최대 강점은 미려한 그래픽입니다. 동화풍 숲속, 어두운 동굴 등 각 던전별 분위기가 전반적인 캐주얼 콘셉트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캐릭터의 액션동작이나 타격 연출, 광원효과 등은 이질감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밸런스가 적절합니다. 그러나 몬스터의 크기 배치의 부적절성이나 디자인 등에서 다소 안일하다 싶을 만큼 천편일률적인 구성도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강대인 별 3개 반
김윤겸 별 2개 반

 

강 : 펑펑 터지는 화끈한 액션이 ‘던전스트라이커’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아직 비공개테스트라 완벽히 구현되지는 못했지만 향후 더 완성도 높은 버전에서는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들려줄 것입니다.
주인공의 뒤를 받쳐주는 배경음과 스킬 타격음도 역시 유저의 귀를 열기에 충분할 정도로 다양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멜로디 라인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게 구현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김 : 이 작품의 스킬 타격음은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액션RPG의 중요요소인 타격감에 적절히 맞물리는 사운드를 갖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질퍽한’ 타격감도 잘 표현한 편입니다. 그러나 BGM의 경우는 다소 아쉽습니다.
각 던전별 BGM이 배경과 비교적 어울리지 않으며 분위기에 따라 곡 느낌이나 편곡, 장르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도 좋겠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대인 별 4개
김윤겸 별 3개반

 

강 :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 유저들은 ‘디아블로’ 시리즈와 너무 비슷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즐겨보니 색다른 액션RPG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게임 속 유저들은 테스트 마지막 날 아쉬움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앞으로 구현될 직업 전직 시스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던전 탐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무한전직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액션RPG로서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액션 작품들 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 액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이 작품은 저연령층에서부터 성인층부터 다양한 유저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피디한 액션과 단순조작을 선호하는 저연령대에게 캐주얼 콘셉트는 친근감을 줄 수 있으며 슈퍼패미콤으로 ‘파이널 팬터지’를 즐겼던 30대 이상 세대 역시 어느 정도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이로 인해 타깃 연령층을 확실하게 설정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타깃 연령층이 넓다는 것은 반대의 의미로 이도저도 못잡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의 강점인 그래픽과 타격감을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근 액션RPG 대부분이 그래픽과 타격감을 강점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차별화에 대한 연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 : 우선 최근 국내 기대작과 화제작들이 대거 쏟아지는 가운데 그나마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이 바로 ‘던전스트라이커’입니다. 어느 작품과 비슷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살펴보니 대박을 칠 수 있을 만한 콘텐츠와 퀄리티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NHN 한게임의 게임 운영과 서비스 노하우, ‘드레곤네트스트’로 인정받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개발 능력이 합쳐져 크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액션RPG보다는 훨씬 업그레이된 시스템과 수준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직업 업그레이드가 아닌 무한 전직 시스템을 통해 하나뿐인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데 유저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 그리고 각기 다른 매력의 던전을 통해 무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김 : 최근 한게임의 액션RPG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행보가 눈에 뜁니다. 지난해 말 선보인 ‘파이터스클럽’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이 작품과 ‘크리티카’를 선보였습니다. 한게임 내부에서도 무려 세 개의 액션RPG 신작을 내놓은 것입니다. 물론 이들 작품은 각각의 개성과 차별성을 갖고 시장에 선보여 RPG 라인업을 풍성하게 해주는 효과를 줘 다양한 층을 확보한 한게임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최근 경쟁이 치열한 액션RPG 시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각 작품들이 저마다 타격감과 그래픽에 치중하는 만큼 콘셉트와 시스템적인 면에서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야 합니다. ‘던전스트라이커’의 캐주얼 콘셉트와 전직 시스템 등은 이 작품만의 고유한 개성을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를 우수한 타격감과 빠른 전투, 스킬 구성으로 이뤄진 전투 몰입도와 맞물려 확실하게 자기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vs 김윤겸 기자 gemi@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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