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메카닉의 ‘왕자’가 돌아왔다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초보유저 ‘배려’…복잡한 스토리는 ‘난감’


 로봇 액션의 대작 ‘아머드코어’가 5년만의 공백을 깨고 유저들 곁으로 돌아왔다.
개발사는 전작의 흥행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완벽한 한글화를 앞세워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신작 ‘아머드코어5’는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독특한 게임 스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해 출격준비를 끝마쳤다.

 

 ‘아머드코어5’는 ‘시티’라고만 불리게 된 도시를 배경으로 엄격한 격리정책과 독재체제를 갖추고 있는 ‘대표’에 맞서 싸우는 용병들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이제 유저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지하세계 조직원의 일원이 돼 황폐한 도시를 무대로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번 신작은 두 가지 형태의 미션 스토리를 기반으로 ‘스토리 미션’과 ‘오더 미션’으로 나뉜다. 스토리모드는 유저가 주어진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수도 없이 흐름이 달라지는 등 방대한 볼륨을 자랑한다.
‘아머드코어5’의 스토리 미션은 다시 세 가지 타입으로 진행된다. 먼저 튜토리얼 타입은 기본연습을 겸한 다양한 조작방법을 연습할 수 있어 초보유저들에게 유용한 모드다. ‘아머드코어’시리즈는 대대로 어려운 기체 조작 방법으로 유저들의 원성을 샀던 만큼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 방법을 충분히 연습해 볼 수 있다.


이어 미션 타입은 다양한 적을 상대로 전투를 해 볼 수 있는 모드다. 유저가 튜토리얼을 통해 어느 정도 조작법을 익혔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전 돌입이다. 특히 미션타입에는 전투 외에도 다양한 상황극이 미션 중간에 펼쳐지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AC(기체)전 타입은 AC 1기 또는 2기를 상대로 싸우는 미션이다. 이 타입은 ‘아머드코어’를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즐겨 볼만하다. 유저는 AC전 타입을 통해 개성 넘치는 강력한 적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어 AC전에 상대할 적들은 상상을 뛰어 넘을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한 후 진행하는 것이 정신건강의 좋다.
이밖에 오더미션은 지하와 도시를 넘나들며 짧은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여러 미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아머드코어5’는 미션 도중에 작전목표가 계속해서 변하며 그에 따라 게임의 전개도 달라져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치를 수 있다.

 


 개발사는 이번 신작에서 초보유저들을 배려하는 쉬운 조작감과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캔모드’ ‘리콘’ 등은 초심자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우선 스캔모드는 AC의 스캔을 통해 맵과 적의 정보를 입수해 정보를 활용한 전투를 치를 수 있게 했다.
유저는 스캔으로 확보한 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대편 AC에게 강력한 무기를 들고 나오거나 지형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어 리콘은 일종의 소형정찰기로 스캔모드보다 더 많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작품 전체적으로 정보전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해 스캔모드와, 리콘 등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머드코어5’는 5년 동안의 공백이 아깝지 않을 훌륭한 작품성을 선보인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맞게 멀티플레이를 강화한 것은 ‘아머드코어’ 작품성에 딱 맞는 선택이다. 여기에 유저들을 위한 한글화를 더함으로써 옛 명성을 다시 얻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스토리를 너무 어렵게 꼬아 집중도를 떨어트린다는 말을 듣고 있어 향후 DLC가 출시될 때 스토리 추가 보정이 이뤄지길 바란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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