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스포츠 라인업에 큰힘 발휘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NHN의 게임 라인업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게임포털들은 MMORPG, FPS, 스포츠 등 다양성을 확보하면서도 주력 장르를 내세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넷마블의 경우 FPS 라인업이 가장 큰 특징이며 한게임과 피망의 경우 스포츠 장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스포츠 장르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NHN의 행보가 가장 주목된다.

 

 NHN은 지난해 ‘야구9단’과 ‘한게임 런앤히트’ 등의 야구게임을 먼저 강화시켰다. 특히 ‘야구9단’의 경우 한게임에서 개발하고 서비스를 포털 네이버 내 스포츠 섹션에서 선보임으로서 야구팬과 유저의 결합을 노렸고 상당부분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위닝 온라인’이 가세할 경우 야구와 축구 라인업을 모두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NHN은 기존 한게임 스포츠 게임 홍보 담당자가 네이버 스포츠섹션 부서로 이동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포털 네이버의 강점인 스포츠섹션과 게임과의 연계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야구9단’의 경우처럼 스포츠 전종목에 걸친 네이버의 방대한 팬 풀을 게임으로 유입시킬 경우 네이버와 한게임의 연계성은 한층 강화되고 동반상승 효과 또한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NHN의 이같은 스포츠 게임 전략에 있어서 네오위즈의 대응도 눈여겨 볼만 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오위즈 역시 스포츠 게임을 강조하고 있어 ‘피파 온라인’의 경우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야구게임 ‘슬러거’역시 꾸준한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위닝 온라인’이 시장에 등장할 경우 ‘피파 온라인’의 독주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위닝 온라인’은 국내에서만 서비스 될 예정이여서 그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 등의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경쟁구도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시즌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게임스 김윤겸 기자 gemi@thegames.co.kr]

 

 

 


<인터뷰 - 윤종원 NHN 한게임 윤종원 PDM>

 

“상반기 첫 CBT 통해 진면목 과시”
 
- 당초 위닝은 올해 안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일정 변화는 없는지.

“상반기 CBT, 하반기 OBT로 일정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 코나미와의 공동개발이 화제가 됐다. 코나미 측과 개발 연계는 잘 이뤄지고 있나.


“무엇보다 양사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 경계를 허물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통해 국내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 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나미는 클라이언트 엔진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NHN은 온라인 게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공동개발이 잘 진척되고 있다. 또 양사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마케팅, 로컬라이제이션, 유료화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중간결과물을 상반기 CBT에 선보일 예정이다.”
 
- 위닝은 네이버 스포츠 섹션에서도 서비스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데 한게임과 네이버 어느 쪽에서 선보이게 되나.


“한게임에서 서비스한다. 네이버 스포츠와의 연계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다만 스포츠게임의 경우 해당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게임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포츠 콘텐츠와의 제휴는 서비스, 마케팅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 최근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 NHN에서 위닝은 축구게임으로 중요한 포지셔닝이 될 전망이다. 서비스에 어떤 점을 중점을 둘 계획인지.


“위닝이라는 IP가 가진 파급력과 게임성에 대해 의심하는 유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컨텐츠적으로 온라인만이 줄 수 있는 가치와 재미, 그리고 서비스적으로 네트워크 안정성, 유저들과의 인터랙션, 스피드, 빠른 대응 등을 더해 ‘피파온라인’이 독점해온 온라인 축구게임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난 지스타에 선보인 버전에서는 조작감이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온라인화 하는데 있어 조작과 콘트롤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핵심은 위닝 콘솔 버전에서 느꼈던 정교한 조작감과 리얼리티, 가슴 벅찬 게임성을 복잡 미묘한 온라인 환경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느냐다. 이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또 한국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 축구게임 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온라인 게임 특성상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유저와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코나미 개발진도 우리와 생각이 100% 일치한다. 한국 유저와 함께 지상 최고의 온라인 축구게임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상반기 CBT를 시작으로 많은 참여와 의견 관심 부탁 드린다.”

 

김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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