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인기 뛰어넘을 신무기 대거 포진

회사 역량 총동원한 야심작…달라진 그래픽·시스템 ‘환골탈태’ 수준

 

더게임스가 창간 8주년을 맞아 선정한 올해 기대작 베스트 5개 작 가운데 세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열혈강호2’다. 이 작품은 엠게임이 3년 동안 준비하고 있는 MMORPG 대작이다.
‘열혈강호2’는 지난 2005 대한민국 게임 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엠게임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엠게임은 지난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42억 9000만원, 영업이익 29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배가 고픈 상황이다. 한때 게임업계의 빅5에 손꼽혔던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열혈강호2’가 그 선두에서 활약해주기를 엠게임은 바라고 있다. 지난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경공시스템에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그래픽 부분에서는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엠게임측은 유저들의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차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 최고의 개발자 둘이 모였다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친 ‘열혈강호2’를 담당하는 개발인원은 약 100여명이다. 그 중 핵심 개발자로 ‘열혈강호2’ 본부 프로그램실에 근무하는 김용준 실장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의 클라이언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 실장은 게임 개발자의 입문서라 불리는 ‘IT EXPERT 3D게임 프로그래밍’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 교과서 발행 실업계 고등학교 국정교과서 중 일부를 집필하기도 하는 등 많은 저서의 집필과 번역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했으며 KGC나 ICON에서 활발한 강연을 하는 등 폭넓은 외부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김 실장은 ‘열혈강호2’의 엔진파트에서 영상 퀄리티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컬러그레이딩과 글로우 등의 각종 포스트프로세싱 파트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만화 ‘열혈강호’의 원작자인 양재현, 전극진 작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열혈강호2’의 이야기는 원작 시나리오의 3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원작과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 여전히 한비광과 담화린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으며 무림 8대 기보나 전작의 많은 문파들과 적들이 대부분 등장하고 있어 원작과 ‘열혈강호2’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다.


또 원작의 이야기들을 이끌었던 여러 주인공과 그들과의 혈연, 또 깊은 관계를 지닌 2세대들이 등장해 ‘열혈강호2’는 원작보다 더욱 복잡하고 방대한 시나리오가 중심을 이룬다. 이러한 시나리오 부분에는 현재 전극진 작가(글)와 원화 작업에는 양재현 작가(그림)가 많은 부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양 작가는 그래픽 파트에서 원작 NPC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이며 제작에 열을 올린다고 엠게임측은 전했다. 한 때 엠게임은 ‘열혈강호2’의 작업자가 직접 양재현 작가의 사무실에 매일 출근을 하던 시기도 있을 정도로 원작자와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양 작가는 기타 그래픽적 요소들을 제작하고 지속적으로 엠게임과 의논하며 원작의 내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항상 게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 환상적 재미를 극대화


‘열혈강호2’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하는 무협게임이다. ‘열혈강호2’를 통해 다소 거칠고 정립이 덜 된 듯한 원작만화에 등장하는 ‘한비광’과 같이 덜 다음어진 듯한 무사가 비밀스러운 무공을 배우며 무림의 강자로 성장해 나가는 기쁨과 재미를 맛볼 수 있게 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무공콤비네이션 시스템, 입체적인 경공 시스템 등 ‘열혈강호2’의 무공 특화 시스템들이 많이 도입 할 계획이다. 또 원작 ‘열혈강호’가 가지고 있는 치밀한 스토리 라인도 게임 플레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구현 할 예정이다.


또 캐릭터, 무공, 스킬, 아이템 등 기본 콘텐츠의 강화에 신경 쓰고 ‘열혈강호2’가 무협게임인만큼 전반적인 무공 전투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공중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무공콤비네이션과 리얼타임 인터렉션 전투 시스템으로 열혈강호2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엠게임측은 테스트 버전이지만 ‘열혈강호2’가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간만큼 엠게임을 대표하는 ‘열혈강호2’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엠게임은 또 그래픽에 중점적인 부분을 두고 개발 중이라고 했다. 상용엔진에 버금가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디퍼드 렌더링(자연 렌더링)을 도입했고 감마모정과 컬러그레이딩, DOF, FSAA, 모션블러, SSAO 등의 다양한 후처리 효과를 통해 차별화된 고퀄리티 영상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서 호평받았던 경공과 콤보시스템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공개 할 계획이다.

 

# 콤보시스템 한단계 업그레이드


‘열혈강호’2가 자랑하는 시스템은 총 5개로 꼽을 수 있다. 무공콤비네이션, 입체적인 경공 시스템, 새로운 플레이 패턴을 구사할 수 있는 협동 시스템, 소규모에서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하게 디자인된 PVP시스템, 캐릭터의 모든 행동이 기록되는 공명도 시스템이 5가지 요소다.


먼저 ‘열혈강호2’는 화려한 무공의 세계를 자랑한다. 그중 스토리나 기연을 통해서 무공을 수집하는 무공컬렉션, 무공의 극의를 일깨우는 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독문무공, 무공에 특화된 심법으로 정진해 무공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운기조식이 주 무공이다.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서 가장 크게 호평을 받은 경공 시스템은 총 15개의 모션으로 구성됐다. 컨트롤 타이밍에 따라서 무협영화, 드라마, 주인공들의 모습처럼 나의 캐릭터가 활동하며 2단 점프 및 채공 질주를 통해 빠른 속도의 경공이 가능하며 슬라이딩이나 착지 시 바운드를 통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엠게임은 또 새로운 플레이 패턴을 구사할 수 있는 협동시스템을 추가했다. 유저는 진법을 통해서 다양한 전술과 무공을 결합해 몬스터와 적진을 공격할 수 있다. ‘열혈강호2’는 소수의 동행원의 협동으로 다수의적을 교란시키는 진식 시스템, 캐릭터의 클래스와 상관없이 탱커, 딜러, 힐러의 모든 역할을 순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할 시프팅 시스템을 지원한다.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인 PVP 시스템은 소규모에서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현 중이다. 같은 캐릭터와 이권 쟁취를 위한 전투가 진행되며 대립되는 세력과의 대규모 전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엠게임측은 정파 사파 세력간의 피할 수 없는 대규모 전투인 세력전, 일반적인 필드에서 적대 세력과 벌이는 전투로 보상과 명성을 위한 끊임없는 분쟁인 필드 PVP, 마을 단위로 각각의 파벌들이 패권을 다투기 위한 세력 내 대립 전쟁을 펼치는 마을 점령전, 지정된 장소에서 정해진 룰에 따라 진행되는 소규모 결투인 무투장, 무림 공적이 돼 추격전을 펼치는 협동 PVP, 적대적인 파벌, 문파에 대해 전쟁을 신청해 그 우위를 가리는 문파, 파벌 혈첩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게임 안에서 행동하는 모든 히스토리를 모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레벨 랭킹화 하는 공명도 시스템도 있다. 캐릭터 행위가 최초인지 누적된 것인지에 따라서 업적과 포인트가 쌓이게 되며 적극적인 대전 활동을 통해 명예가 올라간다. 이렇게 모아진 ‘공명도’는 캐릭터가 보다 강해질 수 있는 힘과 보상을 부여한다. 


김용준 엠게임 프로그램실 실장은 “최고의 타격감과 그래픽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진 모두가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열혈강호2’가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24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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