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플랫폼 통해 '징가' 신화 창조”


이달 중 모바일 게임 본격 론칭…10년을 내다보는 스테디셀러 개발 '의욕'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말 국내 점유율 1위 스마트폰용 무료 메신저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제2의 징가를 노리는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 박종하 이사는 블루오션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SNG산업을 대표하는 페이스북과 징가를 모델로 해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개인 휴대형 스마트 디바이스의 대중화와 그에 따른 글로벌 게임 시장의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게임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지난 2009년 6월 위메이드 내 신작개발실로부터 출발한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신디바이스 전용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 모바일 SNS인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해서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 불편하거나 민감한 부분은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궁극적으로 PC온라인에서 보여줬던 페이스북과 징가의 결합과 같은 모델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박 이사는 위메이드의 모바일 소셜게임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위메이드의 스마트게임은 네트워크 기반의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과거 모바일 게임은 단조로운 싱글 클레이가 중심이었지만 위메이드는 그 동안 PC온라인게임 산업을 통해 쌓아온 온라인게임 서버 기술을 기반으로 진정한 ‘손’안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회성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속적인 업데이트, 서비스 운영, 온라인게임이 가지고 있는 상호작용성을 강화시켜 게임의 생명력을 지속시켜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회사와 유저 간 관계 변화뿐만 아니라 유저와 유저간의 상호작용성도 활발해 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게임의 게임 방향에 대해서 박 이사의 생각은 독특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는 PC의 키보드, 콘솔의 버튼과 진동, 피처폰이 만들어 내는 타격감, 조작감과는 다른 것이 많다”며 “터치스크린에 반응하는 화면 내의 객체들을 통한 또 다른 사용자환경은 마우스와 키보드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반응성, 타격감, 조작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터치스크린 위에서 감질 맛나게 펼쳐지는 조작감을 개발자가 손맛으로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역량에 의문을 표하자 박이사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카카오톡 협약 일정과는 별개로 위메이드는 스마트게임 사업을 위해 별도의 스마트게임 전문 개발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를 작년 7월에 설립하고 오랜 기간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과 결합한 게임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오랜 시간 개발한 모바일 게임은 이달 중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고 빠지는 단타성 게임은 만들지 않는다”며 “10년이 돼도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즉 PC 온라인게임처럼 이용자와 수년간 호흡하면서 발전해가는 스마트기기용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통의 스마트폰 게임보다 개발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클라이언트 서버 연동, 서버 세팅, 자회사 조이맥스 GSP(글로벌서비스플랫폼)와의 협업을 고려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며 “각각 해외 로케이션에 맞춰 퍼블리셔가 있지만 직접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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