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는 이제 어느덧 10년을 넘겼다. 아무것도 없었던 황무지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선수들과 감독, 방송사 관계자 모두가 힘을 모아서 만들어 낸 문화다.


그 사이에 서로간의 알 수 없는 이유로 반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느덧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윈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의 비중이 크며 또한 프로선수 위주의 무대입니다. 현재 아마추어와 준프로 시장은 매우 열악하다. 아마추어 시장은 e스포츠의 뿌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 시장이 죽어 버리면 e스포츠 전체가 위축될 우려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e스포츠 대회는 지방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고 각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프로리그 및 스타리그 같은 대회가 열려야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에 집중된 지금 대회를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쪽으로 선회해 프로리그 종목 다변화를 꿈꿔야 한다.


‘스타크래프트’ 하나만으로 언제까지 e스포츠를 이루어 나갈 수는 없다. 국내 게임기업도 e스포츠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을 만들었으면 한다. 아무래도 이런 일은 비용이 많이 투자되는 만큼 대기업에서 먼저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2군 최저 연봉제를 좀더 높이고 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e스포츠를 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들이 은퇴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기업 및 협회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은퇴 선수들의 진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웅진스타즈 이재균 감독 zerg486@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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