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은 어느때보다 기다려지는 시기죠. 바로 월드컵이라는 굵직한 이슈가 있기 때문이죠. 월드컵은 전국민 축제라고 불려도 될 만큼 모든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죠.

 

월드컵 이슈가 있을 때마다 몸을 움츠리는 곳도 있죠. 대표적인 곳이 게임업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주 간단한 등식이 성립해서죠. 월드컵 기간엔 매출이 하락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업계는 월드컵 기간중에 최소한의 이탈을 막기 위해 월드컵 마케팅에 전념하는 양상인데요.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월드컵이라는 최대 이슈를 왜 게임업계는 살리지 못할까요? 물론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인 SK텔레콤이나 KT 등처럼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반짝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진정으로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말이죠.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월드컵이 기간이 업계에게 비수기가 아니라 특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마케팅일 것입니다.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된 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월드컵 이슈를 올해로 3번째 정도 맞는 것 같은데요. 10년전과 똑같은 마케팅을 구사한다면 게임계 마케팅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야겠죠.

 

물론 여러차례의 시도도 있었죠. 더욱이 온라인 축구게임의 경우 여러 시도를 하며 의외의 선전을 하기도 했죠. 또한 월드컵 기간이라고 모든 산업계가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게임업계가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월드컵과 게임콘텐츠는 여러가지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에서 월드컵 기간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앞으로 월드컵 시즌이 도래할 때마다 업계는 고민을 해야 하겠죠. 월드컵 시즌을 피해 게임을 공개해야 할지 등에 대해서요.

 

이제 더이상 전국민 축제인 월드컵이 게임업계에 특수가 되는 마케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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