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왔습니다. 5월이 가정의 달로 불리는 것은 무엇보다 가족행사가 많아서죠. 5월5일 어린이날과 5월8일 어버이날, 5월14일 가정의 날, 5월17일 성년의 날 등이 그런 날이죠.

 

아이들이 5월을 기다리는 것은 그만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선물도 풍성한 때이고요. 예전에는 가장 좋은 선물이 게임이었죠. 하지만 최근 추세가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네요. 마치 게임을 선물한다는 것이 아이를 망치는 것쯤으로 여기는 풍토가 생기는 것 같아 씁쓸한데요.

 

왜 이렇게 됐을까요? 물론 최근 게임과몰입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무엇을 원할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한다고 무조건 게임과몰입에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의 역할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선물을 주고 그냥 ‘하던지 말던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면 아이는 통제력이 약해 쉽게 게임에 빠지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게임 시간을 정해주는 관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것은 너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런 점에서 게임 역시 너무 오래하면 독이 되기 때문에 이를 부모가 통제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게임만을 선물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게임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게임은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된다는 점도 부모님들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 어느새 아이와 더 친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안좋은 것은 혼자 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가정의 달,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가정에 웃음꽃이 늘 활짝 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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