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에셋’ ‘미니히어로’ ‘블마4’ 월계관

교육성·접근성·비주얼 부문서 호평…창의성 돋보인 작품에 높은 점수

 

더게임스가 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과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7월과 8월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달의 우수게임은 매달 선정되지만 주관 기관측의 사정으로 지난 7월 수상작이 이번에 함께 발표됐다.

 

8월 수상작은 리치에셋(대표 고명)의 시리어스 보드게임 ‘리치에셋’이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모비클(대표 정희철)의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히어로즈’와 엔소니(대표 문성훈)의 ‘블레이드마스터4’가 영광을 안았다.

 

‘리치에셋’은 기존 보드게임에서 보기 힘든, 투자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인 시리어스 게임이다. 다양한 펀드를 운용해 분산투자하고 재무 목표를 설정해 자산을 불려 나가는 투자 과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청소년도 쉽고 재미있게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미니게임히어로즈’는 총 10가지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모바일 작품으로 미니게임 내에 또 다른 미니게임이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아케이드 게임장 스타일의 작품으로 구성해 친근감을 높인 것은 물론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 높은 완성도 등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블레이드마스터4’는 인기 모바일 RPG 시리즈 ‘블레이드마스터’의 최신작으로 화려한 비주얼과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섬세하게 제작된 일러스트레이션 및 다양한 특수효과를 삽입해 PC 패키지 게임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최종 선정됐다.


 

 

| 인터뷰 - 고명 리치에셋 사장 |

 

“앱스토어·웹게임 개발 도전장”

 

- 수상소감은.
▲ 쟁쟁한 보드게임 회사들의 작품과 경쟁해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 1인 기업으로 가족과 함께 아이디어를 만든 작품이 수상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인창조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화를 진행했는데 감개무량하다.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기획의도는.
▲ 유럽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홈 파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오락거리가 보드게임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른은 고스톱, 아이들은 전자오락에 빠져 함께 모인 자리에서도 각자의 오락거리를 찾는다. 아이들을 위한 보드게임은 많지만 어른들이 흥미를 느낄 요소는 배제돼 있다.  반대로 성인용 유흥게임은 어린 학생들의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성인과 아이들이 함께 재미는 물론 교육적인 효과까지 맛볼 수 있는 가족형 보드게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시장반응은.
▲ 금융교육 시장을 타깃으로 한 B2B 전략을 우선하고 있다. 각 연수기관의 교육용 프로그램과 경제교육캠프, 문화강좌 프로그램에서 주교재 또는 보조교재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 중이다. 한국경제교육협회와 협의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금융사의 고객 서비스용 선물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향후 계획은.
▲ 공신력있는 교육 기관으로부터 금융교육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이후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애플앱스토어나 SK텔레콤의 T스토어 등에 출시할 모바일용 작품과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리치에셋’ 웹게임 버전을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 ‘리치에셋’은 |

 

신개념 경제금융 시리어스作

 

리치에셋이 만든 시리어스 보드게임 ‘리치에셋’은 펀드 투자, 보험 등을 활용해 자산을 증액시키는 것이 목적인 신개념 경제 교육 작품이다.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펀드를 운용해 분산투자하고 재무 목표를 설정해 일반 자산가에서 CEO나 이사회 의장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작품은 기본 작품인 ‘베이직’과 확장 개념인 ‘패밀리’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베이직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영역확장 및 M&A를 통해 자산을 늘려가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패밀리 버전은 자산 운용가 역할을 하는 4명의 유저와 은행의 역할을 하는 1인을 포함해 총 5명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며 60여년의 인생을 살아가며 자산을 획득하고 경제활동을 펼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두 버전 모두 종합 금융 게임으로서 은행, 증권, 채권, 토지, 건물, 사업 등 6가지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재무목표 설정, 리스크 햇지 및 대출 등의 금융의 핵심 영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보험의 개념을 도입해 돌발적인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하는 등 단순한 투자 게임에서 벗어나 인생과 가족에 대한 고려까지 느낄 수 있다.


 

| 인터뷰 - 정희철 모비클 사장 |

 

“보기만해도 재밌는 작품 추구”

 

-수상 소감은.
▲ 지난해 ‘알프스농장타이쿤’에 이어 다시 한번 이달의 우수게임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미니게임히어로즈’의 차별화 컨센트를 사랑해준 유저들과 제작하느라 고생한 개발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앞으로 모비클만의 색깔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기획 의도는.
▲ 기억에 남을만한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보기만 해도 재미가 느껴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기존 미니게임들의 깜찍한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엽기와는 조금 다른, 뭔가 삐딱한 매력을 작품에 녹여 내고 싶었다. 이를 위해 어디선가 본듯하지만 살짝 비틀어진 캐릭터를 기획했고 게임 역시 이야기가 절로 떠오른 형태가 되도록 노력했다.

- 시장 반응은.
▲ 차별화된 컨셉트를 가진 점이 유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니미니게임도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유저의 평가 중 ‘꽉꽉 눌러담은 공기밥 같은 게임’이라는 평이 기억에 남는다.

- 향후 계획은.
▲ ‘미니게임히어로’의 차기작에서는 전작에서 인기 있던 히어로들은 물론 새로운 히어로들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미니게임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인 쉽게 지루해지는 경향을 해결하기 위해 각각의 미니게임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위 개념의 플레이 구조를 구현해 볼 생각이다. 많은 유저의 찬사를 받은 미니미니 게임 역시 더욱 보강해 보이겠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미니게임 히어로들을 기다려 달라.

 

 

| ‘미니게임히어로즈’는 |

 

개성 넘치는 30개 캐릭터 ‘독특’

 

‘미니게임히어로즈’는 아기자기한 미니게임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특징인 모바일 아케이드 작품이다. 네모 블록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총 22종의 갖가지 미니게임이 매력 포인트다.

 

이 작품에는 10가지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푸싱히어로’, ‘피칭히어로’, ‘점핑히어로’, ‘플라잉히어로’, ‘카누히어로’, ‘사다리히어로’, ‘고고히어로’, ‘크로스히어로’, ‘러닝히어로’, ‘슈팅히어로’가 그것이다. 푸싱히어로는 아래에서 점점 올라오는 괴물을 블록으로 막아내는 게임이다. 좌우측 밖에서 블록이 날아올 때 타이밍에 맞춰 점프해 블록 위에 올라서면 괴물 입에 블록을 밀어넣을 수 있다.

 

피칭히어로는 화면 위에서 내려오는 적들을 세 개의 피칭머신으로 맞추는 게임이며 생성되어 내려오는 버닝 캐릭터를 제거하면 버닝게이지가 누적된다. 점핑히어로는 발판을 딛고 많은 파워를 모아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적이고 발판 위의 버닝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플라잉히어로는 로켓을 타고 최대한 멀리 날아가야 하며 카누히어로의 경우 카누를 움직여 장애물들을 피해 최대한 많이 나아가야 한다.

 

이 밖에 장애물을 부수는 고고히어로, 시한폭탄을 없애는 크로스히어로, 적을 피해 달아나야 하는 러닝히어로, 총을 쏘고 방어선을 지키는 슈팅히어로 등의 게임 등 독특한 방식을 가진 미니게임이 즐비하다.|


 

| 인터뷰 - 문성훈 엔소니 사장 |

 

“전작과 달리 대중성 고려했다”

 

- 수상소감은.
▲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어 너무 기쁘다. ‘블레이드마스터’ 개발팀의 노력과 엔소니의 작품을 사랑해준 모든 유저가 만들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기획의도는.
▲ 휴대폰에서의 억지스러운 게임 구조들을 모두 배제하고 가장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재미 를 추구했다. 이와함게 스타일리쉬 액션RPG 게임을 컨센트로 삼았다. 다소 무거운 면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대중성을 고려했다. 최대한 유저의 시선에 맞춰 개발을 진행했으며 전작에서 보여줬던 강점인 액션성을 한층 보강했다. 또한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 작품의 재미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 작품의 특장점은.
▲ 캐릭터 선택에 따른 멀티 시나리오와 동료와 함께하는 파티 시스템, 다양한 기능을 갖춘 펫 시스템 등이 ‘블레이드마스터4’의 특징이다. 기본 직업이 아닌 서브 직업을 통해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고 미니게임 등으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높였다. 네트워크 대전 등으로 차별성을 더했다. 일반적인 RPG라기 보단 스타일리시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것도 강점이다. 직접 플레이해 본다면 이 작품의 특징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향후 계획은.
▲ 올해 말 또 다른 대작 RPG인 ‘드래곤하트2’와 전략시뮬레이션 ‘삼국지 천하제패’, 리듬액션게임 ‘뮤직레볼루션’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블레이드마스터’ ‘배트몬스터’ 등의 대작 시리즈의 차기작 역시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좋은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퍼블리싱에도 힘써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 ‘블레이드마스터4’는 |

 

멀티 시나리오 도입 재미 강화

 

‘블레이드마스터4’는 엔소니의 인기 모바일 RPG 시리즈 ‘블레이드마스터’의 최신작인 횡스크롤 액션 RPG다. 더욱 화려해진 그래픽과 업그레이드된 조작감을 갖춰 최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듀얼 캐릭터의 도입으로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 작품의 캐릭터는 남자인 검사와 여자인 마법사 등 두 명이다. 유저는 처음 시작할 때  한명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하나이지만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동료 캐릭터가 등장해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캐릭터별로 다양한 엔딩 시나리오를 제공해 여러번 플레이해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던전의 존재도 재미를 높여준다. 던전은 월드맵에서 가고자 하는 곳을 선택해 입장이 가능하며 레벨에 맞춰 클리어 할 수 있다. 특히 던전은 높은 보상을 주고 특색있는 보스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흥미 요소가 마련된 것도 강점이다. 각 마을에 존재하는 대장장이를 통해 아이템을 강화, 조합, 분해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펫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으며 낚시, 몬키퍼 등의 미니게임도 있다.

 

 

[더게임스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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