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논단] 리뉴얼에 대한 새로운 시각
[화요논단] 리뉴얼에 대한 새로운 시각
  • 편집부
  • 승인 2009.06.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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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온라인 게임은 그 짧은 역사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세계 시장을 아우르며 모두가 인정하는 ‘게임 강국’ ‘e스포츠 종주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의 45%, 세계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의 성장도 일궈내 영화, 음악 등을 제치고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의 성공 배경에는 발빠른 IT 인프라 구축과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도 있었으나 철저히 유저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 주도적 사업 전개가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듯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이를 향유하는 유저가 소비의 주체이자 생산의 중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사들은 하나의 ‘상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그 이후까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통로를 이용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며, 그들의 의견 하나 하나에 촉각을 세운다. 이런 관점에서 온라인 게임은 유저들의 의견을 게임 내에 적용시킬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저와의 즉각적인 소통이다. 따라서 게임사들은 신작을 출시한 이후,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나 패치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업데이트의 개념을 뛰어넘어 새롭게 리뉴얼되는 게임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리뉴얼 역시 유저들의 소중한 의견에서부터 출발한다.


리뉴얼은 다른 산업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기존의 메뉴를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바꿔 새롭게 선보이는 리뉴얼을 실시하며, 매장 내부의 인테리어 역시 이에 맞도록 새로운 변화를 더한다. IT기기 업체들도 신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을 고객 입맛에 맞는 리뉴얼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IT기기의 기능을 넘어서 크기까지 초월한 사이즈 컨버전스 제품이 디지털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업체들 역시 게임 내의 콘텐츠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양한 리뉴얼을 시도한다.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게임 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장점이기도 하다.


‘리뉴얼(Renewal)’의 사전적인 의미는 ‘새로이 하거나 새로 꾸밈’이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의 리뉴얼은 기존 게임의 변화를 뛰어넘는 ‘제2의 신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저들이 전달해준 작은 의견들을 분석하고 게임 내 적용하는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어야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온라인 게임의 리뉴얼은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진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게임의 리뉴얼은 게임산업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게임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한가지다.

 

최근 개봉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미네이터4’를 관객들 누구도 기존 터미네이터를 리뉴얼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것처럼 지금 우리 곁에서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게임들의 리뉴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창근 웹젠 사장 kuen@web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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