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세관기자] 최근 모바일계 최대 이슈는 픽토소프트의 ‘리듬스테이션’이다. 출시 보름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는 물론이고,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리듬스타’의 아성을 끌어내리고 각 이동통신사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비스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 만으로 오랜 기간 서비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회사들이 새로운 리듬게임을 출시했다. 하지만 왕자로 군림했던 ‘리듬스타’ 외에 이렇다할 성적을 낸 게임은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비스 초반이긴 하지만 ‘리듬스테이션’이 출시 전 모든 우려를 날려 버리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듬스타’의 성공 이후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던 리듬게임들은 자체적으론 게임성에 신경을 썼다고 하지만 정통 리듬게임이라기 보다는 타이쿤과 RPG를 혼합한 후발주자의 특성을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리듬스테이션’은 이런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직 리듬 게임 본연의 게임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특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와 키노트 호환성을 제공하며, 최대한 기본에 충실한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모바일 리듬 게임의 최대 약점이었던 플랫폼별 특성에 따른 부조화라는 벽을 허문 ‘자동싱크시스템’을 도입, 어떤 단말기에서도 제대로 된 리듬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의 기본적 욕구를 해결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온라인이든 모바일이든 소위 뜬 작품이 나오면 그 게임을 쫓는 비슷한 작품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게임을 따라한다고, 단순히 몇 가지 부수적인 특징을 부각시켰다고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순 없다.


‘리듬스테이션’이 출시된 지 채 한 달이 안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게임의 돌풍을 지켜보고 있는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 역시 느끼는 것이 많을 게다. 기본에 충실한 작품으로 승부 하길 권한다. 콘텐츠의 기본 재미가 보장된다면 유저들은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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