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문화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비유되며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해 향후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산업으로 성장, 먹거리 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중 게임산업은 매출면이나 규모면에서 문화콘텐츠산업 내에서도 핵심 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은 물론 다른 문화콘텐츠산업을 능가하는 미래전략 산업으로 ‘21세기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산업의 문화산업적 의미는 단지 산업적 규모가 크다는 데에 머물지 않는다. 기존의 미디어산업과 연관되어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의 일상생활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게임산업의 영역 확장과 다른 미디어 산업과의 연계는 게임산업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게임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산업지형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다양화와 컨버전스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체가 일생동안 생장점을 통해 성장하듯이 우리의 게임산업의 생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온라인게임 중심의 집중은 물론 비디오게임 등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차세대 게임의 유형으로는 휴대용 비디오게임과 통신이 결합한 와이브로 기반의 게임기술 개발이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글로벌 게임허브센터’를 통한 차세대 게임 기술 및 콘텐츠의 개발과 취약 플랫폼의 산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다중 플랫폼 게임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해 총 300여개 기업을 인큐베이션하고 다중 플랫폼 게임 및 관련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며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플랫폼 다양화를 도모하고 게임산업의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계획이다.


둘째, 다종다양한 영역 또는 콘텐츠와의 상호 결합을 통한 기능성 게임 활성화를 통해 게임의 블루오션을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다. 게임과 교육, 게임과 의료, 게임과 스포츠, 게임과 금융 등 게임과 기타 산업과 연계되는 기능성 게임은 게임콘텐츠 창작의 다양성 확보와 게임의 순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정부 역시 기능성게임의 중요성에 주목해 2012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10개 이상의 게임개발을 지원하고 1000억원대의 국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게임은 태생적으로 문화와 기술, 산업이 결합된 종합콘텐츠 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게임산업은 방통융합, 네트워크, 미디어, 예술 등의 모든 연관 산업에 걸쳐 비중과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차세대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 게임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의 다변화와 새로운 서비스 및 소비 방법의 통합 등 새로운 형태의 게임산업 영역이 창출될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새로운 게임산업의 생장점을 확인하여 다양한 콘텐츠 생산과 서비스 모델 등의 개발을 통해 게임산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화산업에서는 새로운 콘텐츠의 생산만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체계를 세워나가는 창조성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게임산업이 열린 사회성을 지닌 산업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면 창조산업 시대에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기대주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cmmo@mc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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