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 : 엔트웰
설립일 : 2004년 6월
자본금 : 3억 5천만원
회사소재 :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직원수 : 35명(프로그램 8명, 그래픽 14명, 기획운영 9명, 해외지원 1명)
개발작 : 노스테일SE, 차기작(팬터지 MMORPG)
이메일 : benare@entwell.com

 


‘노스테일SE’ 부분유료화 통해 국내·외서 상승세

탄탄한 조직력 큰 장점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온라인 캐주얼 RPG ‘노스테일SE’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트웰(대표 조광웅)은 성장 기반을 닦고 있는 중견개발사다. 지난 2004년 8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현재 35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착실하게 성장을 거듭해 왔다.


더욱이 최근 ‘노스테일SE’가 부분유료화를 통해 꾸준하게 국내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엔트웰의 성장세는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해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인해 엔트웰은 지난해 흑자를 냈다.


 
# 창업 5년만에 흑자전환


엔트웰 성장의 기반은 조직력과 CEO인 조광웅 사장의 리더쉽이다. 엔트웰은 초기 함께 회사를 설립했던 8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게임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을 위주로 회사를 운영했다. 물론 초기 개발당시에는 개발력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비를 넘기면서 조직력은 상당히 탄탄해졌다.

 

 

이러한 조직력은 상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기여했고 조직을 유기적으로 만들었다. 게임을 개발할때 유기적인 조직의 힘은 개발력에 탄력을 불어넣는 힘이 된다. 개발 인력들의 개발력이 다소 떨어져도 충분히 조직력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트웰의 또 다른 성장요소는 리더쉽이다. 조 사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조 사장의 리더쉽은 회사 내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중소 조직을 이끄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은 대표다. 그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조직의 운영 방식이나 직원들의 역량도 달라진다. 조 사장의 리더쉽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데는 조직이 2004년 만들어진 이후 흔들림이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엔젤투자 이외에는 자금 투자 받지 않아 초기 자본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사장은 흔들리지 않는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산업계에서는 넷마블과 지난해 8월 ‘노스테일SE’ 전 버전인 ‘노스테일’의 계약해지를 하고 난후 독자 서비스를 강행, 성과를 거둔데에는 조 사장의 리더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 마케팅력 부족한 게 아쉬움


이와함께 엔트웰은 개발력도 중견개발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초기에는 개발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현재는 다른 개발사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버 부분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엔트웰 개발력의 핵심은 3D 게임의 효시로 불리는 ‘라그하임’ 개발자들이다. 현재 5명 가량이 각자의 포지션에 맞춰 개발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인력 구성은 프로그램 8명, 그래픽 14명, 기획운영 9명, 해외지원 1명 등이다. 하지만 엔트웰이 개발력에 있어 다소 지적을 당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래픽부분이다. ‘노스테일’에 있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그래픽이다. 최근 그래픽 분야 인력 변동이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와함께 엔트웰에는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다. 마케팅을 조 사장이 모두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조 사장 역시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엔트웰은 ‘노스테일SE’ 이외에 차기작을 개발중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은 3명 가량. 현재 기획 단계로 게임브리오 엔진을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년도에 공개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정통팬터지 MMORPG 장르다.

 

 

# 차기작 개발에 착수 


자본력을 갖춘 보기 드문 개발사인 엔트웰의 고민은 무엇일까. 엔트웰은 자본력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 또한 퍼블리싱을 찾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엔트웰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인력 부분이다.

 

고급인력을 확충한다는 것 보다는 엔트웰의 조직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이것은  엔트웰 입장에서 조직력이 자사가 보유한 가장 큰 강점인데 신규 인력으로 인해 조직력이 흐트려질 경우 회사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엔트웰은 앞으로 차기작 개발에 전념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인력으로는 차기작이 좀더 개발되면 진행하기에는 벅찰 수 있다. 때문에 신규인력 채용은 절실하다. 우선 인력이 확충되고 나면 이후에 차기작에 투여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계획이다.


엔트웰 김유천 부장은 “게임개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조직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엔트웰에서 좋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노스테일SE 어떤 게임 |


‘와우 ’와 ‘메이플’의 강점 잘 버무려

 

온라인 캐주얼 RPG 장르인 ‘노스테일SE’는 아기자기함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RPG 게임의 특징을 보여주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노스테일SE’는 넷마블에서 서비스되던 ‘노스테일’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 작품이다.  엔트웰에서 처음 내놓아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했던 ‘노스테일’에서 문제점을 됐던 점을 보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 만큼 전작보다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이 게임은 스토리 전개나 전투 등이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 ‘시공의 돌’로 명명된 이 시스템으로 훨씬 더 유저들은 ‘노스테일SE’의 스토리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NPC와 펫을 이용한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도 ‘노스테일SE’의 강점이다. 현재는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들이 많지만 ‘노스테일SE’가 처음 선보일때만 해도 드물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노스테일SE’의 강점은 캐릭터가 변화무쌍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베이스’와 ‘플러스’로 구분되는 스킬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는 다양한 능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될뿐 아니라 ‘스페셜리스트’라는 독특한 변신시스템을 통해 직업을 다양하게 바꾸어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부에서는 ‘노스테일SE’에 대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메이플스토리’가 결합된 게임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가볍고 아가자기한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실제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 인터뷰 - 김유천 엔트웰 부장 |


“‘노스테일SE’ 채널링 확보 박차”

 

- ‘노스테일SE’를 자체 서비스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노스테일’의 넷마블 서비스가 끝난 시점이 지난해 6월이다. 회사에서는 이미 자체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 하지만 어려움은 있다. 초기에는 CJ인터넷이 유저DB를 주지 않아 유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는 ‘노스테일SE’를 국내 서비스와 글로벌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해 개발자들이 중복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

 

- ‘노스테일SE’의 유저 비율은.
▲ 현재 ‘노스테일SE’의 남성과 여성 비율은 5대5 정도다. 대부분 RPG가 여성 비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노스테일SE’는 상당히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이다. 주로 연령층은 10대 전·후반이며 회원수는 3만여명 수준이다.

- 글로벌 서비스 현황ㅏ은.
▲ ‘노스테일SE’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엔트웰은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이런 탓에 ‘노스테일SE’가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은 11개 지역에 이른다. 유럽 지역으로는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이번주 서비스되는 폴란드가 있다.  동남아 지역으로는 말레이시아, 태국이 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홍콩, 중국에서도 ‘노스테일SE’가 서비스되고 있다.

- 채널링 계획은 있는지.
▲사실 ‘노스테일SE’의 채널링 문의를 하는 업체는 몇 군데가 있다. 엔트웰에서도 채널링에 대해서는 될 수 있는 한 진행할 생각을 갖고 있다. 빠르면 2분기내에 채널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SWOT분석 |


장점 :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엔트웰의 장점은 게임을 상용화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게임 상용화 서비스 경험이 있다는 것은 개발사 입장에서 볼 때 어떻게 해야 게임을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는 의미다.

 

실제 개발사가 게임을 상용화하기 까지는 숱한 난관이 존재한다. 비록 엔트웰이 넷마블을 통해서 상용화를 처음 시도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독자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상용화에 성공,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을 것으로 본다.


이와함께 글로벌 서비스 경험도 이 회사를 평가할 때 빼 놓을 수없는 항목이다. 이미 엔트웰은 80%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서비스가 안정화돼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많은 않다.

 

다양한 문화를 이해해야 하고 그들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중소개발사 입장에서 다소 무리가 따른다. 엔트웰은 의외로 이런 문제를 잘 풀었고 경험도 비축했다. 이점은 차기작이 나왔을 경우에도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글로벌 서비스 경험은 엔트웰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된다.


이 회사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개발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발자들간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조직은 사상누각처럼 힘없이 쓰러진다. 그러나 엔트웰의 조직력은 상당히 단단하다. 조직력을 기반으로 해서 발생되는 개발력은 다른 개발사들의 개발력에 비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는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엔트웰 대표인 조 사장의 리더쉽이다.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외부에서 볼 때 그의 존재가 미약해 보이지만 실제 회사운영에 있어서는 강력한 콘트롤을 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이런 조사장을 믿고 따르면서 일의 추진이나 능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는다.

 

 

단점 : 마케팅 능력 부족


엔트웰은 고민거리가 없는 개발사 중 하나다. 그만큼 안정화된 상태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끈끈한 조직력과 이를 이끌어주는 리더쉽, 상용화와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경험 등은 이미 엔트웰이 중소개발사라기 보다는 중견개발사 대열에 드는 업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트웰이 좀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마케팅이다. 엔트웰 입장에서는 해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마케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마케팅을 진행해 봐야 얼마만큼의 효과를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사실상 엔트웰은 국내 마케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엔트웰 직원 중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는 사람이 전무할 정도로 엔트웰은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엔트웰이 좀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능력 확보는 절대적이다. 마케팅은 단순하게 게임에 대해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또한 차기작이 나올 경우 미리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지만 이런 환경이 갖춰 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엔트웰도 이런 점 때문에 마케팅 인력 확충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이와함께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부재하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시장조사부터 경쟁사 작품의 경향까지 단순하게 게임으로만 승부수를 볼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물론 엔트웰 내부적으로 이런 움직임을 보일 수는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chani71@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