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모름지기 유희의 동물이다. 늘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줄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그 걸 발전시켜 나가면서 끝내는 하나의 산업으로까지 만들어내고야 만다. 지금도 무한한 도전 정신으로 새로움에 도전하며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 바로 게임 업계다. 지금 우리가 즐기고 있는 게임들은 모두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을 거쳐 온라인 게임까지 10년의 시간을 거쳐 그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게임은 전달 방법과 매체에 따라 참 다른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와 통신 인프라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성장의 풍부한 토양을 제공하였고, 기마 민족의 독특한 기동력은 유저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쉼없이 대응해 가는 순발력을 보여 주며 새로운 게임 문화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시점에 서 있다. 세계 환경은 변화되고 있고, 세계각국의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관심과 투자는 더욱 높아지고 추격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온라임 게임 개발 실력은 이미 우리를 앞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자사 게임의 온라인화와 모바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 폰 시장은 그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질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Back to the basic” 어려울수록 돌아가라는 선조의 지혜를 생각해야 할 때다.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와 있다. 바로 이 때가 기본에 충실할 때라 생각한다. 게임의 기본은 재미이다. 온라인의 기본은 소통이다. 모바일의 기본은 휴대성과 즉시성이라 할 수 있다. 기본을 다시 한번 생각할 때다.


앞으로의 시대는 멀티 플랫폼의 시대이다. 바로 우리가 가진 창의성으로 가득 채우기에 좋은 그런 시대인 것이다. 한국이 거대한 용광로가 되어 게임과 그 전달 플랫폼이 가진 기본 요소들이 한 곳에서 녹아내려 세계인이 즐길 놀이가 만들어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권영준 모비클 이사 yjk@mobic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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